자 태초(太初) · 209년 ~ 254년 · 예주 초국 초현 · 조조 휘하
낯빛 하나 바꾸지 않고 형장에 선 정시의 명사
하후현은 위나라의 종실이자 이름난 명사로 하후상의 아들이며 하후패의 조카뻘입니다. 어려서부터 기품이 뛰어나 사람들이 옥나무에 견주었고, 하안·왕필 등과 더불어 현학을 일으켜 정시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조상이 정권을 쥐자 정서장군으로 촉을 쳤으나 흥세에서 크게 지고 물러났습니다. 249년 사마의가 조상을 죽인 뒤 병권을 빼앗기고 낙양으로 불려 왔으며, 254년 이풍·장집 등이 사마사를 없애고 그를 대장군으로 세우려던 일이 드러나 함께 죽임을 당했습니다. 형장에 나아가면서도 낯빛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몸가짐이 평소와 같아 보는 이들이 탄복했습니다.
연의에서는 사마씨가 위나라 조정을 갈아 치우는 과정에서 죽어 가는 명사의 한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사촌 하후패가 이 소식을 듣고 몸이 위태로움을 깨달아 촉으로 달아나 강유에게 몸을 맡기니, 그의 죽음이 촉과 위를 잇는 실마리가 됩니다.
아버지 하후상 · 일족 하후패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하후현이 왔소.
말은 낯빛을 바꾸지 않고 하는 것이오.
옥나무라 불린 값은 하겠소.
…흥세에서 진 일은 아직도 부끄럽소.
형장에 서게 되어도 이 낯빛이오.
말이 흔들리지 않으면 이기는 것이오.
졌으나 낯빛은 그대로요.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았소.
졌어도 물러서는 법은 아오.
낯빛은 바꾸지 않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