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공휴(公休) · 미상 ~ 258년 · 서주 낭야국 양도현 · 조조 휘하
수춘에 홀로 서서 사마씨에게 마지막까지 굽히지 않은 위나라 정동대장군
제갈탄은 위나라의 장수로 제갈량·제갈근과 같은 낭야 제갈씨입니다. 하후현·등양 등과 이름을 나란히 하여 사부라 불렸고, 관구검과 문흠이 회남에서 일어났을 때는 도리어 이를 치는 편에 서서 수춘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사마소가 조정을 오로지하며 회남의 옛 동료들이 차례로 죽는 것을 보고 스스로도 부름을 받자, 257년 수춘에서 군사를 일으켜 오나라에 구원을 청했습니다. 사마소가 이십육만 대군으로 성을 둘러싸 해를 넘겨 버텼으나 안에서 문흠과 다투어 그를 죽이고, 이듬해 성이 깨질 때 끝내 항복하지 않고 싸우다 죽었습니다. 그를 따르던 수백 명이 줄지어 목을 내밀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아 사람들이 전횡의 무리에 견주었습니다.
연의에서는 회남 삼반의 마지막 장으로 그려집니다. 사마소가 부르자 심부름 온 사자를 베고 군사를 일으키며, 오나라의 원병까지 끌어들여 수춘에서 오래 버팁니다. 성 안에서 문흠과 뜻이 갈려 그를 죽이는 대목과, 성이 무너진 뒤에도 부하 수백 명이 차례로 죽으면서 끝내 항복하지 않는 장면이 이름높습니다.
일족 제갈량 · 제갈근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수춘의 제갈탄이오.
낭야 제갈씨요. 그 이름값은 하겠소.
굽히는 법을 배우지 못하였소.
…수춘의 성벽이 아직 눈에 선하오.
이십육만이 둘러쌌어도 문은 열지 않았소.
굽히지 않으면 지는 것이 아니오.
말이 막혔을 뿐 뜻은 그대로요.
따르는 이들이 있어 여기까지 왔소.
성이 무너져도 뜻은 남는 것이오.
나는 끝내 굽히지 않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