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소백(昭伯) · 미상 ~ 249년 · 미상 · 조조 휘하
권력에 취해 사마의에게 가문을 통째로 넘겨준 어리석은 권신
조상은 위나라 대사마 조진의 장남으로, 황제 조예가 붕어할 때 사마의와 함께 어린 황제 조방을 보좌하라는 탁고를 받은 위나라의 최고 권력자 대장군입니다. 명제 시절 쫓겨났던 하안, 등양, 이승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부박한 무리들을 대거 요직에 앉히고, 정적인 사마의를 명예직인 태부로 밀어내며 권력을 독점했습니다. 자신의 군사적 위신을 세우고자 무리하게 촉나라를 침공(낙곡 대전)했다가 참패하여 국력을 낭비했고, 황제와 다름없는 사치와 전횡을 일삼아 인심을 크게 잃었습니다. 249년, 황제 조방을 모시고 고평릉(명제의 무덤)으로 참배를 나간 사이, 노쇠한 척 연기하며 기회를 엿보던 사마의가 낙양에서 쿠데타(고평릉의 변)를 일으켰습니다. 환범이 황제를 모시고 허창으로 가서 맞서 싸우자고 피를 토하며 간언했으나, 부귀영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항복해도 부자로는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리석게 투항했습니다. 결국 사마의에게 배신당해 일가족과 측근 모두가 멸문지화를 당하며 조위의 몰락을 초래했습니다.
연의에서도 권력에 취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다 사마의의 치밀한 함정에 빠져 자멸하는 어리석은 권신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사마의가 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이승의 거짓 보고를 믿고 완벽하게 방심하여 사냥을 떠났다가 쿠데타를 맞는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며, 사마의가 낙양수를 가리키며 거짓으로 목숨을 맹세한 것에 속아 넘어가 삼족이 몰살당하는 비참한 결말을 맺습니다.
아버지: 조진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대장군이 나섰다.
대장군의 말을 가벼이 듣지 마시오.
권세는 내게 있소. 말은 짧게 하시오.
…성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었나.
그 노인이 정말 병들었던가.
권세를 쥔 자가 곧 옳은 것이오.
…부귀만 지킬 수 있다면 그만이오.
대장군의 위엄이다.
…부잣집 늙은이로는 못 사는가.
…부잣집 늙은이로도 못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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