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백도(伯道) · 미상 ~ 229년 · 병주 태원군 · 조조 휘하
천여 명으로 진창을 지켜 제갈량을 되돌려 보낸 수성의 명수
학소는 위나라의 장수로 젊어서부터 군에 몸담아 하서에서 십여 년을 지내며 이민족을 다스려 위엄을 얻었습니다. 조진이 제갈량의 다음 진로를 진창으로 내다보고 그를 그곳에 보내 성을 고쳐 쌓게 했는데, 과연 228년 겨울 제갈량이 수만 군사를 이끌고 진창에 이르렀습니다. 학소가 거느린 군사는 천여 명뿐이었으나 촉군이 구름사다리와 충차를 대면 불화살과 맷돌로 부수고, 땅굴을 파면 성 안에 다시 참호를 파서 맞받아 스무 날 넘게 버텼습니다. 끝내 군량이 다한 제갈량이 물러가니 이차 북벌이 그대로 끝났습니다. 조예가 크게 기뻐하여 관내후에 봉했으나 학소는 이듬해 병으로 죽었습니다.
연의에서도 진창성 싸움은 제갈량이 사람의 힘으로 어찌하지 못한 드문 자리로 그려집니다. 제갈량이 옛 친구 근상을 보내 항복을 권하지만 학소는 「위나라의 법을 안다」며 두 번 다 돌려보내고, 온갖 공성 기구가 차례로 깨지는 동안 성은 끝내 열리지 않습니다. 뒤에 병이 깊어 죽으니 제갈량이 그제야 진창을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들 학개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진창의 학소요. 못 지나가오.
성을 지키던 사람이오. 물러설 줄 모르오.
천여 명으로 수만을 막았소. 말인들 다르겠소.
…사다리가 타는 냄새가 아직 나는구려.
굴을 파거든 파시오. 안에 또 파 두었소.
스무 날을 버티면 오는 쪽이 먼저 지치오.
성이 하나 무너졌을 뿐이오.
지키는 쪽이 이기는 싸움도 있는 것이오.
이번에는 내가 치는 쪽이었구려.
성은 끝내 열리지 않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