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양(子揚) · 미상 ~ 234년 · 양주 회남군 성덕현 · 조조 휘하
번번이 앞일을 맞히고도 번번이 듣게 하지 못한 조조의 모사
유엽은 위나라의 모사로 한나라 광무제의 아들 부릉왕의 후예입니다. 조조에게 나아가 한중의 장로를 칠 때 길을 열었고, 장로를 얻은 그 자리에서 「지금 곧바로 촉을 치면 유비가 아직 촉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했으니 무너뜨릴 수 있다」고 권했으나 조조가 듣지 않았습니다. 뒤에 관우가 죽고 유비가 오를 치려 할 때에는 「손권이 반드시 화친을 청할 것이나 그 속은 다르다」 하였고, 조비가 오와 촉이 싸울 때 오를 치자는 그의 말을 물리치자 과연 뒷날 후회할 일이 생겼습니다. 앞일을 내다보는 눈이 밝았으나 그 말이 받아들여진 때가 드물었고, 만년에는 임금의 뜻을 좇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의에서는 조조 진영의 참모로 여러 계책을 내는 인물로 나옵니다. 한중을 얻은 뒤 곧바로 촉으로 밀고 들어가자고 재촉했으나 조조가 「사람은 만족을 모른다」며 물리치는 대목이 특히 이름높아, 뒤에 촉이 자리를 굳히는 것을 두고 두고 아쉬워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유엽이 한 말씀 올리오.
옳은 말을 하고도 안 쓰인 적이 많소.
이번에는 들어 주시겠소.
…한중에서 곧바로 촉을 쳤어야 했소.
손권이 청한 화친은 속이 달랐소.
늦게라도 들으면 값이 있소.
또 늦었구려.
먼저 보면 반은 이긴 것이오.
보고도 말하지 못하면 소용없소.
그때 들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