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문보(文博) · 미상 ~ 미상 (229년 이후) · 기주 청하국 수현 · 조조 휘하
서황에 버금가는 전공을 세웠으나 평생 조조의 미움을 샀던 비운의 용장
주령은 원소와 조조를 섬기며 숱한 전장을 누볐으나, 유독 조조의 미움을 사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비운의 맹장입니다. 청하국 출신으로 초기에 원소를 섬겼으나, 서주 정벌 때 조조를 돕기 위해 원군으로 파견되었다가 조조의 기량에 매료되어 그대로 조조에게 귀순했습니다. 이후 조조군의 주요 전선(형주, 관중, 한중 등)에 꾸준히 참전하여 굵직한 전공을 거듭 세웠으며, 군대 내에서의 명성도 서황에 버금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조는 주령을 몹시 미워하여, 훗날 우금을 시켜 주령의 병권을 강제로 빼앗아버리는 굴욕을 주기도 했습니다. 주령은 억울함 속에서도 묵묵히 우금 밑에서 종군하며 충성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조비가 황제에 오른 후 그의 억눌렸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수후와 후장군에 임명하고 융숭한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뛰어난 지휘관이었으나 주군 조조와의 불화로 인해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씁쓸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조군 휘하의 무수히 많은 평범한 장수 중 한 명으로 등장하여 큰 존재감이 없습니다. 유비가 원술을 칠 때 노초와 함께 유비를 돕기 위해 동행했다가, 유비에게 군사만 빼앗기고 조조에게 돌아와 질책을 받는 장면 등에서 소소하게 이름을 비추는 조연으로 묘사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공은 세우고 보겠소.
미움받아도 소임은 다하는 법이오.
공으로 말하겠소. 사사로움은 접으시오.
…또 공이 묻히는가.
묵묵히 갈 뿐이오.
서황에 못지않다 했소.
공을 세워도 알아주는 이가 없구려.
공은 세웠소이다.
…미움받는 데는 익숙하오.
미움받아도 공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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