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문달(文達) · 168년 ~ 209년 · 형주 강하군 평춘현 · 조조 휘하
의병 출신으로 관우의 포위망을 단기필마로 뚫고 조인을 구출한 용장
이통은 후한 말 평민 의병으로 시작하여 조조 진영의 핵심 장수로 성장한 의협심 강한 맹장입니다. 196년 황건적 잔당을 토벌하며 의병을 이끌다가 조조에게 합류하여 여남 지역의 치안을 안정시키는 공을 세웠습니다. 관도대전 당시 조조의 세력이 불리해지자 원소가 정남장군이라는 높은 벼슬을 내리며 회유했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흔들림 없이 조조에 대한 충성을 지켰습니다. 이통의 가장 빛나는 활약은 208년 남군 공방전에서 나왔습니다. 조조의 명장 조인이 유비와 주유의 연합군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졌고, 북쪽 길목마저 천하의 맹장 관우에게 차단당한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이통이 구원군을 이끌고 나타나, 쏟아지는 공격을 뚫고 말에서 내려 직접 방책을 박살 내는 미친듯한 무용을 뽐내며 관우의 포위망을 뚫고 들어가 조인을 기적적으로 구출해냈습니다. 조조 진영 내에서도 무용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조인을 구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42세의 나이로 병사하여 영웅적인 생을 마감했습니다.
연의에서는 정사의 웅장한 활약상과는 달리 매우 초라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인물로 너프되었습니다. 211년 동관 전투에서 서량의 맹수 마초가 맹렬히 돌격해오자, 조조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마초 앞을 막아섭니다. '역적의 개가 되다니 부끄럽지도 않으냐!'라고 호통을 치며 마초에게 달려들지만, 천하제일의 무력을 지닌 마초의 창에 불과 몇 합을 버티지 못하고 찔려 전사하는 전투력 측정기로 짧게 소모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포위쯤은 뚫는다.
길이 막혔으면 뚫으면 되오.
포위 속에서도 살아 나온 몸이오.
…화살비가 따갑군.
뚫는 것 하나는 자신 있소.
한 몸으로도 길은 열리오.
몸은 뚫어도 말은 못 뚫었구려.
포위는 뚫으라고 있는 것이오.
…이번엔 못 뚫었소.
포위는 뚫으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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