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220년 · 형주 장사군 · 유비 휘하
관우를 구하지 않아 아버지의 손에 죽은 유비의 양자
유봉은 유비의 양자로 본래 나후 구씨의 아들이며 나이 스물 남짓에 무예와 기운이 남달랐습니다. 유비가 익주로 들어갈 때 제갈량·장비와 함께 강을 거슬러 올라가 여러 성을 떨어뜨렸고, 뒤에 맹달과 더불어 상용 일대를 거두어 부군장군이 되었습니다. 219년 관우가 번성에서 위태로워져 상용에 군사를 청했으나, 유봉과 맹달은 산군을 갓 얻어 자리가 굳지 않았다며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관우가 죽은 뒤 맹달은 위나라로 달아났고, 유봉은 그와 다투다 상용마저 잃고 성도로 돌아왔습니다. 유비가 관우를 구하지 않은 일과 맹달을 핍박한 일을 꾸짖었고, 제갈량이 그가 굳세고 사나워 뒷날 다루기 어렵다 하니 끝내 스스로 죽게 했습니다. 유비가 그 죽음을 두고 몹시 울었다고 전합니다.
연의에서는 관우가 맥성에서 갇혀 요화를 보내 구원을 청하는 대목에서 맹달의 말에 넘어가 군사를 내지 않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 한 번의 머뭇거림이 관우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뒤에 성도로 돌아온 그를 유비가 눈물로 베는 장면이 도원의 의리와 아버지의 정을 함께 비춥니다.
양아버지 유비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부군장군 유봉이오.
양자라는 말이 늘 따라다녔소.
성을 얻은 것도 내 손이었소.
…상용은 그때 막 얻은 참이었소.
그 청을 물리친 일은 평생 남았소.
이름이 아니라 손으로 보이겠소.
이번에도 늦었구려.
강을 거슬러 성을 얻던 손이오.
지킬 자리를 잃었소.
아버지,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