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숙자(叔子) · 221년 ~ 278년 · 연주 태산군 남성현 · 사마의 휘하
육항과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고 삼국 통일의 밑그림을 놓은 진의 덕장
양호는 진(晉)나라 초기의 대장군으로, 엄청난 덕망과 뛰어난 안목을 바탕으로 오나라 멸망의 완벽한 밑그림을 그렸던 명장입니다. 명문가 출신으로 뛰어난 학식과 훌륭한 인품을 지녀 조위 시절부터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사마염이 진나라를 건국한 후 도독형주제군사에 임명되어 오나라와의 국경인 양양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100일 치밖에 없던 군량을 개간을 통해 10년 치로 늘리는 놀라운 행정력을 보여주었고, 적국인 오나라 백성들에게도 인자함을 베풀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나라의 맹장 육항과 대치하면서도 비열한 술수를 쓰지 않고 서로 예의와 신의를 지켜 '양호와 육항의 아름다운 우정'이라는 전설적인 일화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육항이 죽은 후 사마염에게 적극적으로 오나라 정벌을 강력히 건의하고, 수군 창설과 병선 건조 등 완벽한 정벌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벌을 눈앞에 둔 278년 병으로 쓰러졌으나, 후임으로 천재 전략가 두예를 강력히 추천하여 훗날 진나라가 파죽지세로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하는 결정적인 기반을 완성했습니다.
연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진나라 최고의 사령관으로, 덕장(德將)의 표본이자 완성형 영웅으로 묘사됩니다. 오나라의 대도독 육항과 국경을 맞대고 서로 술과 약을 보내주며 호연지기를 나누는 장면은 삼국지 후반부 최고의 낭만적인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죽음을 앞두고 사마염에게 두예를 후임으로 천거하며 눈을 감을 때, 백성들과 병사들이 목놓아 통곡하는 장면은 그의 거대한 덕망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버지: 양신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싸우되 예를 잃지 마라.
다투기보다 마음을 얻고 싶소.
적이라도 예를 잃지는 않겠소.
…서두르지 말아야 하는데.
때가 아직 익지 않았구려.
덕으로 얻은 것은 무너지지 않소.
…내 대에는 보지 못하겠구려.
이겼으나 자랑할 일은 아니오.
…졌으나 부끄럽지는 않소.
두예에게… 남은 일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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