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유절(幼節) · 226년 ~ 274년 · 양주 오군 오현 · 손견 휘하
아버지 육손의 재능을 물려받아 오나라 최후의 불꽃을 태운 위대한 대도독
육항은 오나라 최고의 명장 육손의 아들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나라 후기 국방을 굳건히 책임졌던 최후의 명장입니다. 아버지가 손권의 의심을 받고 억울하게 죽었으나, 20세의 젊은 나이에 손권 앞에서 아버지의 억울함을 조리 있게 변호하여 손권이 눈물로 사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발휘하여 위나라와 진나라의 끊임없는 침공으로부터 형주 방어선을 철통같이 지켜냈습니다. 특히 272년 서릉의 도독 보천이 진나라에 투항하자, 즉각 출병하여 성을 포위하고 진나라의 구원군(양조 등)을 압도적인 전술로 박살 내며 서릉을 되찾고 반란을 완벽하게 진압했습니다. 적국인 진나라의 사령관 양호와 국경을 마주하면서도 서로 술과 약을 보내며 예의를 지키는 낭만적인 일화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나라 후기 폭군 손호의 끔찍한 폭정과 간신들의 횡포 속에서도 오직 그만이 나라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었으나, 274년 그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오나라는 급격히 무너져 진나라에 멸망당하고 맙니다.
연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오나라의 위대한 사령관으로, 아버지 육손을 쏙 빼닮은 뛰어난 지략과 무용을 겸비한 완벽한 명장으로 등장합니다. 진나라의 덕장 양호와 국경에서 대치하며 아름다운 우정과 호연지기를 나누는 장면은 삼국지 후반부 최고의 낭만으로 꼽힙니다. 양호와의 평화로운 대치에 불만을 품은 폭군 손호에게 의심을 받아 병권을 빼앗기는 등 억울한 수모를 겪지만, 끝까지 나라를 걱정하다 병사하는 웅장하고도 씁쓸한 충신의 최후를 보여줍니다.
아버지: 육손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서릉은 내가 맡는다.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겠소.
적장에게도 예는 갖추겠소.
…혼자 떠받치기에는 무겁구려.
조정이 나를 돕지 않는구려.
서릉을 지켜 낸 것도 이 손이오.
…오의 하늘이 저무는구려.
서릉은 아직 우리 것이오.
…오의 날이 저무는가.
서릉을 지키지 못하면 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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