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중모(仲謀) · 182년 ~ 252년 · 양주 오군 부춘현 · 손견 휘하
적벽과 이릉을 승리로 이끈 오나라의 초대 황제
손권은 삼국시대 강남의 패자인 오나라(동오)의 초대 황제(대황제)입니다. 형 손책이 26세로 급사하자 불과 19세의 나이로 강동의 지배권을 물려받았습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장소, 주유, 노숙, 여몽, 육손 등 뛰어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탁월한 용인술과 결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대군을 꺾어 천하를 삼분했고, 형주 공방전에서 관우를 사로잡아 형주를 탈환했으며, 이릉대전에서 유비의 거센 복수전을 완벽하게 방어해 내며 오나라의 최대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조위와 촉한 사이를 오가는 절묘한 외교술로 실리를 챙겼고, 229년 마침내 황제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말년에는 잦은 대외 원정 실패로 국력을 낭비했고, 후계자 문제로 신하들을 이간질하여 오나라 조정을 쑥대밭으로 만든 '이궁의 변'을 일으키는 등 총기가 흐려진 늙은 독재자의 모습을 보이며 오나라 몰락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70세까지 장수하며 수많은 영웅호걸들 속에서 최후의 승자로 남았으나, 그 끝은 다소 씁쓸했던 군주입니다.
연의에서는 조비와 유비 사이에서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줏대 없이 흔들리는 나약한 군주로 자주 묘사됩니다. 조조를 두려워하여 항복하려다 주유에게 설득당하고, 형주를 빼앗기 위해 제갈량과 유비에게 농락당하다 여동생 손상향마저 잃는 등 제갈량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 역할을 주로 맡습니다. 적벽대전과 이릉대전 등 굵직한 승리의 공은 주유와 육손에게 돌아가고, 본인은 합비 전투에서 장료에게 쫓겨 말과 함께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는 굴욕적인 장면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아버지: 손견, 형: 손책, 아들: 손등, 손화, 손휴, 손호 등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강동 삼대의 주인이 왔다.
강동 삼대의 이름을 걸고 마주하겠소.
아버지와 형이 남긴 땅이오. 함부로 말하지 마시오.
…책상을 벨 때의 마음이 무디어졌는가.
형님이라면 어찌하셨을까.
강동은 누구에게도 무릎 꿇지 않소.
…내가 아직 형만 못하구려.
강동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버지와 형께 면목이 없구나.
…강동을 지킨 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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