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효(子孝) · 224년 ~ 253년 · 미상 · 손견 휘하
이궁의 변이라는 끔찍한 후계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 희생된 태자
손화는 오나라 황제 손권의 셋째 아들로, 큰형 손등이 요절한 뒤 황태자에 책봉되었으나 궁중 암투 끝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비운의 인물입니다. 그가 태자가 된 직후, 손권이 넷째 아들 노왕 손패를 편애하여 태자와 동일한 대우를 해주자, 오나라 조정은 손화파(육손, 고옹 등)와 손패파(전종, 보즐 등)로 완벽하게 두 동강이 나 십수 년간 끔찍한 권력 투쟁인 '이궁의 변'이 벌어졌습니다. 끊임없는 참소와 모함 속에서 손화는 아버지 손권의 신임을 완전히 잃었고, 결국 250년 황태자에서 폐위되어 남양왕으로 강등된 채 장사로 유배되었습니다. 훗날 막내동생 손량이 즉위하고 권력을 잡은 제갈각(손화의 외숙)이 손화를 다시 복권시키려 한다는 소문이 돌자, 권신 손준이 제갈각을 암살한 직후 손화에게 사약을 내려 30세의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훗날 그의 아들 손호가 오나라의 마지막 황제에 오르며 그를 소헌황제로 추존했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이궁의 변'이라는 오나라 최악의 흑역사가 거의 생략되었기 때문에, 손화 역시 이름만 간략히 언급될 뿐 별다른 비중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손권의 늙은 시절 후계자 문제로 잠시 언급되다 폐위되는 정도로 스쳐 지나갑니다.
아버지: 손권, 아들: 손호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태자가 나선다.
태자였던 몸이오. 예는 아직 잊지 않았소.
궁중의 혀보다는 그대가 낫겠지요.
…또 모함이 두렵구려.
바르게 서 있을 뿐이오.
시비는 언젠가 가려지는 법이오.
궁에서도 판에서도 밀리는구려….
태자의 이름을 지켰소.
…이궁의 다툼이 삼키는구나.
이궁의 다툼이… 나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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