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원종(元宗) · 242년 ~ 284년 · 미상 · 손견 휘하
잔혹한 폭정으로 오나라를 파멸시킨 삼국시대 최후의 황제
손호는 오나라의 제4대이자 마지막 황제(말제)로, 삼국시대 최악의 폭군 중 한 명으로 기록된 인물입니다. 폐태자 손화의 아들로, 경제 손휴가 갑작스럽게 죽자 촉한 멸망의 위기감 속에서 장성하고 총명한 군주를 원했던 신하들(복양흥, 장포 등)에 의해 황제로 옹립되었습니다. 즉위 직후에는 훌륭한 정치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으나, 단 몇 달 만에 본색을 드러내 자신을 옹립한 신하들을 모두 처형하며 광기 어린 공포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가죽을 벗기고 눈을 뽑는 등 잔혹한 형벌을 남발했고, 수많은 황족과 충신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습니다.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무리한 토목 공사와 환관 정치, 의미 없는 북벌을 반복하여 오나라의 국력을 완전히 고갈시켰습니다. 결국 280년 서진(晉)의 대규모 침공에 오나라 방어선이 속절없이 무너지자, 손호는 스스로 몸을 묶고 관을 멘 채 진나라 장수 왕준에게 항복하며 삼국시대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항복 후 진무제 사마염에게 '귀명후'로 봉해져 낙양에서 4년을 더 살다 병사했습니다.
연의에서도 후반부에 등장하여 오나라를 멸망으로 이끄는 잔혹한 암군으로 묘사됩니다. 무고한 신하들을 끓는 물에 던져 죽이거나 얼굴 가죽을 벗기는 등 정사의 끔찍한 폭거들이 그대로 서술되며, 진나라의 대군이 장강을 뒤덮고 건업으로 밀려들 때 두려움에 떨며 항복하는 비참하고 초라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아버지: 손화, 조부: 손권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오의 황제가 왔다.
오의 천자다. 무릎을 꿇어라.
짐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마라.
…감히 짐에게.
누가 이 자를 끌어내지 않는가.
거스르는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짐도 이 자리를 마련해 두었노라.
누가 감히 짐에게 맞서느냐!
…남쪽에도 자리를 두어야겠소.
남쪽에도 이 자리를 두고 기다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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