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승연(承淵) · 미상 ~ 271년 · 양주 여강군 안풍현 · 손견 휘하
눈보라 속에서 갑옷을 벗어던지고 위나라 대군을 격파한 오나라 최후의 명장
정봉은 어린 시절부터 손권을 섬기며 오나라의 초기 전투부터 멸망 직전까지 무려 70년 가까이 강동을 지킨 살아있는 전설이자 오나라 최후의 명장입니다. 젊은 시절 감녕, 육손, 반장 등 수많은 명장들의 부장으로 참전하여 용맹을 떨쳤으나 오랫동안 조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선배 명장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자 비로소 오나라 군대의 최고 사령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252년 동흥 전투에서 겨울날 눈보라가 치는 와중에 병사들의 갑옷을 벗게 하고 단검만 쥔 채로 위나라 진영을 기습하는 '설중분투(눈 속의 기습)' 작전을 감행하여 대승을 거두며 천하에 이름을 떨쳤습니다. 이후 손휴를 도와 권력을 횡포하게 휘두르던 권신 손침을 주살하는 데 성공하여 대장군에 올랐고, 오나라 후기 조정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주군을 여러 번 바꾸며 권력 투쟁이 심했던 오나라 후기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다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연의에서는 오나라의 단골 맹장으로 꾸준히 등장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칩니다. 적벽대전부터 이릉대전, 동흥 전투까지 거의 모든 주요 전투에 참전하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로 묘사됩니다. 특히 조비가 오나라를 침공했을 때 위나라 맹장 장료의 허리에 활을 쏘아 맞혀 그를 훗날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위군의 퇴로를 끈질기게 끊으며 맹활약합니다. 최후까지 오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노장으로 등장합니다.
동생: 정봉 (동명이인)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눈보라쯤이야.
눈보라쯤이야. 웃통 벗고도 이겼소.
추위에 떠는 쪽이 지는 법이오.
…손끝이 시리군.
몸이 데워지면 그때부터요.
동흥의 눈밭을 기억하시오.
칼이 짧았소. 다음엔 더 파고들겠소.
눈보라도 뚫었소.
…갑옷을 도로 입어야겠군.
갑옷을 벗고도 이겼던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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