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익주 촉군 성도현 · 유비 휘하
유선의 귀를 막아 촉을 안에서 무너뜨린 환관
황호는 촉한의 환관으로 유선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동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가 늘 낯빛을 바로 하여 나무랐으므로 벼슬이 황문승에 머물렀으나, 동윤이 죽고 진지가 안에서 손을 잡으면서 정사를 마음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강유가 그의 죄를 물어 죽이기를 청하자 유선이 듣지 않았고, 도리어 강유가 답중으로 물러나 밭을 갈며 조정을 피해야 했습니다. 263년 위나라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올라왔을 때에도 무당의 말을 믿고 이를 덮어 조정이 아무 준비도 하지 못했습니다. 촉이 망한 뒤 사마소가 그를 죽이려 했으나 뇌물로 벗어났다고 전합니다.
연의에서는 강유의 북벌을 번번이 가로막고 유선을 홀리는 간신으로 그려집니다. 위군이 다가온다는 급보를 감추어 촉이 손 쓸 겨를 없이 무너지게 만드는 대목에서 그 노릇이 뚜렷하며, 제갈량이 남긴 나라가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한 사람으로 보여 줍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황호가 곁에 서 있소.
궁 안의 일은 내가 제일 잘 아오.
임금의 귀에 닿는 것은 내 말뿐이오.
…동윤이 살아 있을 적에는 조용히 지냈소.
급한 글이 올라와도 굳이 아뢸 것은 없었소.
곁에 있는 자가 이기는 법이오.
말로는 안 되는 것이 있구려.
싸움은 밖에서만 나는 것이 아니오.
내 일이 아니오. 나는 궁 안에 있었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