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사례 하동군 해현 · 유비 휘하
손권의 청혼을 아버지가 물리쳐 촉과 오를 갈라놓은 관우의 딸
관은병은 관우의 딸입니다. 정사에는 이름이 전하지 않고 그저 관우의 딸이라고만 적혀 있으며, 관은병이라는 이름은 뒷날의 희곡과 민간 전승에서 붙은 것입니다. 219년 손권이 아들을 위해 사람을 보내 혼인을 청하자 관우가 크게 욕하며 사자를 돌려보냈는데, 이 일이 손권의 노여움을 사서 오나라가 조조와 손을 잡고 형주를 뒤에서 치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형주가 무너지고 관우가 죽는 그 큰 흐름이 이 한 번의 거절에서 비롯되었으니, 기록은 짧아도 삼국의 판도를 바꾼 자리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연의에서는 손권이 제갈근을 보내 청혼하자 관우가 「호랑이의 딸을 어찌 개의 아들에게 주겠는가」라며 물리치는 대목으로 나옵니다. 이 말이 손권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세워 여몽의 백의도강으로 이어집니다. 뒷날의 이야기에서는 무예를 익혀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 한 여장부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아버지 관우 · 오라비 관평 · 관흥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관우의 딸이오.
아버지의 이름으로 서지는 않겠소.
혼담 한 번이 나라를 갈랐소.
…아버지는 크게 웃고 사자를 돌려보내셨소.
그 웃음의 값을 형주가 치렀소.
관씨의 딸이라 불릴 만하오.
아직 아버지께는 못 미치는구려.
이 집안은 물러서지 않소.
이번은 내 힘이 모자랐소.
아버지의 뒤를 잇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