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윤남(允南) · 201년 ~ 270년 · 익주 파서군 서충국현 · 유비 휘하
유선에게 항복을 권해 촉의 마지막을 매듭지은 학자
초주는 촉한의 학자로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글을 익혀 천문과 경학에 밝았습니다. 제갈량이 익주목으로 있을 때 불러 권학종사로 삼았고, 제갈량이 죽자 조정의 만류를 무릅쓰고 홀로 달려가 조문했습니다. 강유가 해마다 군사를 내어 국력이 마르는 것을 보고 「나라가 작고 백성이 지쳤다」며 구국론을 지어 북벌을 그치기를 청했습니다. 263년 등애가 음평의 험로를 넘어 성도에 다다르자 조정이 남중으로 달아나자, 오로 가자며 갈렸는데 초주는 어느 쪽도 오래 가지 못한다며 위나라에 항복할 것을 홀로 강하게 권했고 유선이 그 말을 따랐습니다. 그 덕에 성도는 싸움 없이 넘어갔습니다. 진수가 그의 제자입니다.
연의에서는 하늘의 별을 보고 나라의 앞일을 점치는 인물로 여러 차례 나와, 강유의 출병을 말리고 유선에게 항복을 권합니다. 끝내 촉이 무너지는 대목에서 그의 말이 받아들여지는데, 이를 두고 뒷사람들은 백성을 살렸다 하기도 하고 나라를 팔았다 하기도 하여 평이 크게 갈립니다.
제자 진수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초주가 붓을 들고 왔소.
하늘의 별을 오래 보았소. 사람의 일도 보이오.
듣기 싫은 말을 하는 것이 내 몫이오.
…구국론을 쓰던 밤이 떠오르는구려.
나라가 작고 백성이 지쳤다 하지 않았소.
옳은 말은 늦게라도 값을 받는 법이오.
내 말이 또 늦었구려.
이겨도 나라가 지치면 남는 것이 없소.
그러기에 그만두자 하지 않았소.
백성은 살았소. 그것으로 되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