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방(子方) · 미상 ~ 미상 · 서주 동해국 구현 · 유비 휘하
관우를 등지고 오나라에 성문을 열어주어 촉한을 나락으로 빠뜨린 배신자
미방은 형 미축과 함께 유비를 오랫동안 따랐으나, 치명적인 배신으로 관우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형주를 잃게 만든 삼국지 최대의 배신자 중 한 명입니다. 형과 함께 조조의 벼슬을 마다하고 유비를 따라 온갖 고생을 함께했으며, 유비가 익주를 평정한 후 남군 태수로 임명되어 형주 방어의 핵심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오만하고 깐깐했던 형주 총사령관 관우와 사이가 매우 나빴고, 번성 전투 당시 군수물자 보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화재까지 내자 관우에게 엄한 질책과 처벌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미방은 결국 손권의 꾐에 넘어가 성문을 열고 오나라에 항복해버리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의 배신으로 갈 곳을 잃은 관우는 맥성에서 사로잡혀 처형되었고, 형 미축마저 화병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오나라에 투항한 후에는 장군으로서 위나라에 귀순한 오나라 장수들을 토벌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나, 오나라 신하 우번에게 공개적으로 '주군을 배신한 자'라며 끔찍한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등 배신자의 꼬리표를 평생 떼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연의에서는 조조군에게 쫓기는 장판파에서 조운이 조조에게 투항했다고 거짓 보고를 하는 등 눈치 없는 인물로 첫 등장합니다. 남군을 지키던 중 실수로 화재를 내어 관우에게 곤장을 맞고 앙심을 품게 됩니다. 오나라의 여몽이 쳐들어오자 부사인의 끈질긴 설득에 넘어가 성문을 열고 항복하여 관우를 죽음으로 내몹니다. 이릉대전 때 유비의 대군이 몰려오자 두려움에 떨며 부사인과 함께 오나라 장수 마충의 목을 베어 유비에게 돌아가 목숨을 구걸하지만, 극대노한 유비에 의해 관우의 영정 앞에서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 죽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형: 미축, 누이: 미부인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문은 열려 있소.
그날의 일은… 사정이 있었소.
형님 볼 낯이 없는 몸이나 입은 있소.
…또 성문이 열리는 기분이군.
변명이라도 해야겠소.
이겨도 낯이 서지 않는구려.
역시 나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오.
이 문은 안 열었소.
…또 문을 여는가.
성문을 연 손이 이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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