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위공(威公) · 미상 ~ 235년 · 형주 양양군 · 유비 휘하
제갈량 사후 위연을 제거했으나 막말과 질투로 자멸한 속 좁은 행정관
양의는 촉한의 핵심 행정관으로 제갈량의 신임을 받았으나, 오만하고 속이 좁은 성격 탓에 끝내 파멸을 자초한 인물입니다. 일찍이 유비에게 발탁되어 상서에 올랐으나, 동료들과 잦은 불화를 일으켜 지방으로 좌천되기도 했습니다. 제갈량은 그의 탁월한 실무 능력과 꼼꼼한 군수물자 조달 능력을 높이 평가하여 북벌 기간 내내 장사(長史)로 곁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맹장 위연과 철천지원수가 되어 서로를 죽이려 할 만큼 으르렁거렸습니다. 234년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병사할 때, 군대의 철수 지휘권을 넘겨받아 위연을 고립시키고 그의 반란을 진압하여 마침내 처형하는 승자가 되었습니다. 양의는 자신이 위연을 제거하고 군대를 무사히 철수시켰으니 제갈량의 뒤를 이어 승상이 될 것이라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갈량은 양의의 비정상적인 속좁음을 우려하여 후계자로 온화한 장완을 지목해둔 상태였습니다. 분노한 양의는 '차라리 위나라에 투항할 걸 그랬다'는 막말을 쏟아내다가 결국 유배당했고, 유배지에서도 비방을 멈추지 않아 압송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연의에서도 제갈량의 꼼꼼하고 유능한 행정 보좌관이자 위연의 철천지원수로 등장합니다. 제갈량이 죽기 전 남긴 밀서에 따라 훌륭하게 철수 작전을 지휘하며, 위연이 '누가 감히 나를 죽이겠느냐!'라고 세 번 외치게 유도하여 마대가 위연의 목을 베도록 만드는 치밀한 계략의 중심인물이 됩니다. 그러나 큰 공을 세웠음에도 장완이 승상 자리에 오르자 불만을 품고 비인간적인 막말을 일삼다가 결국 벼슬에서 쫓겨나 울화통이 터져 자결하는 정사와 비슷한 찌질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형: 양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장부는 내가 쥔다.
장부의 일은 셈이 맞아야 하는 법이오.
군량과 문서를 다루는 사람이오. 어긋남은 없소.
…내 공을 알아주는 자가 없구려.
셈이 어디서 틀렸는가.
뒤를 맡은 자가 판을 마무리하는 법이오.
…차라리 그때 위로 갈 것을.
내 몫은 다 했소.
…이 혀가 또 앞섰구려.
혀가… 나를 죽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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