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양주 오군 부춘현 · 손견 휘하
시녀들에게까지 칼을 채워 두었던 오나라의 공주
손상향은 손견의 딸이자 손책과 손권의 누이로, 정사에는 이름이 전하지 않고 손부인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손상향이라는 이름은 뒷날의 희곡과 소설에서 붙은 것입니다. 적벽 싸움 뒤 형주를 둘러싼 두 세력의 셈속에서 손권이 유비에게 시집보내 동맹을 묶었습니다. 성품이 굳세고 사나워 시비 백여 명에게 늘 칼을 지니게 하였으므로 유비가 그 방에 들 때마다 마음속으로 섬뜩했다고 하며, 제갈량조차 유비의 근심거리 가운데 하나로 손부인을 꼽았습니다. 뒤에 유비가 익주로 들어간 사이 손권이 배를 보내 누이를 데려갔고, 이때 유선을 함께 데려가려 한 것을 조운과 장비가 강에서 막아 되찾았습니다.
연의에서는 주유가 유비를 잡아 두려고 꾸민 혼인 계책의 한복판에 서지만, 도리어 유비에게 마음을 주어 함께 오나라를 빠져나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어머니 오국태 앞에서 유비를 감싸고, 뒤쫓는 오나라 장수들을 꾸짖어 물리치는 대목이 이름높아 「주유의 묘책이 도리어 부인과 군사를 함께 잃었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아버지 손견 · 오라비 손책 · 손권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손씨의 딸이 여기 섰소.
강동의 딸이오. 말로도 물러서지 않소.
내 방에는 늘 칼을 든 시비가 섰소.
…오라비의 셈속을 내가 모를 줄 아셨소.
강을 건너던 그 밤은 내가 골랐소.
호랑이 집안의 딸을 얕보지 마시오.
이번 말은 내 것이 아니었구려.
물러서지 않는 것은 집안 내력이오.
내 뜻으로 온 싸움이 아니었소.
강동으로 돌아가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