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263년 · 익주 파서군 낭중현 · 유비 휘하
부현에서 울며 험지를 지키자 권하고 면죽에서 죽은 황권의 아들
출전 · 『삼국지』 촉서 황권전과 배송지 주의 『한위춘추』 · 촉서 제갈량전(제갈첨 붙음) · 이회전 · 장비전 · 위서 등애전 · 『화양국지』 유후주지
황숭은 촉의 진북장군 황권의 아들입니다. 자와 태어난 해는 사서에 남지 않았고, 집안은 파서 낭중의 황씨입니다. 『삼국지』는 황권전 끝에 그를 성 없이 「숭」이라고만 적었고, 동진의 상거가 지은 『화양국지』가 「상서랑 황숭은 황권의 아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무 2년(222) 유비가 오를 칠 때 황권은 강북의 군사를 맡아 위를 막았습니다. 오의 육의가 물길을 타고 내려와 포위를 끊자 돌아올 길이 막혔고, 황권은 거느린 군사와 함께 위에 항복했습니다. 관리가 그 처자를 거두자고 아뢰었으나 유비는 「내가 황권을 저버렸지 황권이 나를 저버린 것이 아니다」라며 처음처럼 대했습니다. 위에서 처자가 죽임을 당했다는 말이 돌아도 황권은 헛말임을 알고 상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황권이 촉에 남긴 아들이 황숭입니다. 황권은 위의 거기장군에 올랐다가 240년에 죽어 경후라는 시호를 받았고, 위에서 뒤를 이은 아들 황옹은 아들이 없어 대가 끊겼습니다.
황숭은 촉에서 상서랑이 되었습니다. 경요 6년(263) 겨울 위의 정서장군 등애가 음평에서 샛길로 들어오자, 그는 위장군 제갈첨을 따라 등애를 막으러 나섰습니다. 부현에 이른 제갈첨이 머뭇거리자 황숭은 서둘러 험한 곳을 차지해 적이 평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거듭 권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화양국지』는 그사이 선봉이 깨지고 등애가 곧장 부에 이르자 제갈첨이 면죽으로 물러났다고 적습니다.
면죽에서 등애의 아들 등충과 사마 사찬은 처음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가 꾸중을 듣고 되돌아가 크게 이겼습니다. 황숭은 군사들을 북돋우며 반드시 죽기를 기약했고 싸움터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화양국지』는 황숭과 우림독 이구, 상서 장준이 모두 죽기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고 적습니다. 이구는 이회의 조카이고 장준은 장비의 손자입니다. 사서에 남은 것은 이것뿐입니다.
屢勸瞻宜速行據險,無令敵得入平地。瞻猶與未納帥厲軍士,期於必死,臨陣見殺『삼국연의』 제117회
연의에서 황숭은 제117회 끝에 단 한 번 이름이 나옵니다. 그보다 앞서 제85회에서 유비는 이릉에서 길이 끊겨 위에 항복한 황권의 식구를 벌하자는 말을 물리치고, 내가 황권을 저버린 것이지 황권이 나를 저버린 것이 아니라며 녹미를 주어 식구를 기르게 합니다. 위에 있던 황권은 촉주가 식구를 다 죽였다는 말을 듣고도 촉주와는 정성으로 서로 믿는 사이이니 그럴 리 없다고 답합니다. 다만 연의는 그 식구 가운데 황숭이 있었다고 적지 않고, 제117회의 황숭을 황권의 아들이라고 밝히지도 않습니다.
제117회에서 등애가 음평을 넘어 부성을 얻자 제갈첨은 성도의 군사를 받아 면죽으로 나갑니다. 연의는 부현에서 황숭이 울며 간한 대목을 싣지 않는 대신, 등애가 촉군이 앞산의 험한 곳을 먼저 차지할까 걱정하며 사찬과 등충을 밤새 면죽으로 보내는 장면을 넣습니다. 나무로 깎은 제갈량의 상으로 위군을 물리치고 낭야왕으로 삼겠다는 등애의 편지를 찢지만, 복병에 걸려 면죽성으로 물러나고 성을 나가 싸우다 화살을 맞고 스스로 목을 찌릅니다. 성 위에서 이를 본 제갈상도 뛰어나가 죽고, 등애는 그 충성을 가엾게 여겨 부자를 함께 묻습니다. 등애가 빈틈을 타 면죽을 치자 장준 · 황숭 · 이구 세 사람이 저마다 한 갈래 군사를 이끌고 성을 나와 싸웁니다. 촉군은 적고 위군은 많아 세 사람도 모두 싸우다 죽고, 등애는 이로써 면죽을 얻습니다. 연의에서 황숭이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아버지 황권 · 위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은 형제 황옹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황권의 아들 황숭이오.
험한 곳은 먼저 쥐는 쪽의 것이오. 말도 그렇소.
평지까지 들이고 나면 그때는 이미 늦소.
…눈물로도 돌리지 못한 말이 있었소.
머뭇거리는 사이에 길을 내주었구려.
험한 목을 먼저 차지했으니 이 판은 내 것이오.
말이 닿지 않았소. 그날 부현에서처럼.
험한 목을 먼저 쥐니 적이 못 들어오오.
평지로 들였으니 막을 길이 없구려.
죽기로 기약한 자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