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공기(公紀) · 188년 ~ 219년 · 양주 오군 오현 · 손견 휘하
6살에 어머니를 위해 귤을 품은 '회귤' 고사의 주인공이자 천재 학자
육적은 오나라의 명문가 출신으로, 6살의 어린 나이에 지극한 효심으로 이름을 떨친 천재 학자이자 관료입니다. 193년, 원술을 만난 자리에서 원술이 내어준 귤 세 개를 어머니께 드리기 위해 품에 몰래 숨겼다가 인사할 때 귤이 떨어져 들키게 되었습니다. 원술이 이유를 묻자 '어머니께 드리고 싶었다'고 대답하여 원술을 크게 감동시켰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회귤(懷橘)' 고사성어의 유래입니다. 장성한 후에는 엄청난 학식을 갖추어 천문학, 산술, 역법에 통달했고 손책 진영의 장소와 장굉 등 원로 대신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무력이 아닌 덕으로 천하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여 어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굽히지 않는 직선적인 성격 탓에 손권의 미움을 사 울림 태수라는 오지로 좌천되었습니다. 그는 본래 학문에 뜻이 깊어 전쟁터에 어울리지 않았고, 오지에서도 《혼천도》를 만들고 《주역》을 풀이하는 등 학문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자신의 죽을 날을 미리 예견하고 안타까운 사(辭)를 남긴 뒤 32세의 아까운 나이로 병사했습니다.
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오나라에 사신으로 왔을 때 그를 깎아내리기 위해 논쟁을 벌이는 오나라의 선비 중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육적이 '유비는 고작 돗자리나 짜던 촌부인데 어찌 천하를 넘보는가!'라고 비웃자, 제갈량은 '어릴 적 원술 앞에서 귤이나 훔치던 자식(회귤 고사)이 어찌 나라의 대사를 논하는가!'라고 매섭게 맞받아치고, 유방 역시 평민 출신에서 황제가 된 역사를 들어 육적의 말문이 턱 막히게 만들어 망신을 주는 조연으로 소비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품은 귤을 아시오?
여섯 살에 귤을 품던 사람이오.
효를 아는 자는 이치도 아는 법이오.
…어머니께 드릴 것이 남지 않았구려.
몸이 약한 것이 한이오.
근본을 아는 자가 이기는 법이오.
…아직 배움이 모자라오.
품은 뜻이 이겼소.
…품은 귤이 부끄럽구려.
품은 귤은… 어머니의 것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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