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경(子敬) · 172년 ~ 217년 · 서주 임회군 동성현 · 손견 휘하
쌀 삼천 섬을 통째로 내주고 손권에게 천하이분지계를 낸 큰 그릇
노숙은 후한 말의 전략가이자 정치가로 자는 자경이며 서주 임회군 동성현 사람입니다. 대단한 부자였는데 재물을 아끼지 않고 베풀어 명성을 얻었습니다. 주유가 군량을 빌리러 왔을 때 곳간 두 개 중 하나인 쌀 삼천 섬을 통째로 내주었고, 이 일로 두 사람은 평생의 벗이 되었습니다. 주유의 천거로 손권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한실은 이미 회복할 수 없으니 강동에 웅거해 천하를 나누어 갖자는 구상을 제시했는데,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보다 앞선 전략이었습니다. 208년 조조가 남하하자 조정이 항복론으로 기울었을 때 홀로 손권에게 항전을 권하며 주유를 불러들이도록 했고, 유비와의 동맹을 성사시켜 적벽대전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주유가 죽은 뒤 그 뒤를 이어 군을 총괄했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노숙은 제갈량과 주유 사이를 오가며 마음고생하는 어수룩한 인물로 각색되었습니다. 화살 십만 대를 짚배로 얻어내는 초선차전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제갈량을 따라나서고, 형주를 돌려받으러 갔다가 번번이 말재간에 넘어가 빈손으로 돌아옵니다. 관우와의 단도부회에서도 도리어 압도당합니다. 그러나 정사의 노숙은 조조 앞에서 홀로 항전을 주장한 결단력과 천하를 내다본 안목을 지닌 인물로, 소설 속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할머니 손에 자람 / 벗 주유 / 아들 노숙(魯淑)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창고는 열어 두었소. 갑시다.
다투러 온 것이 아니오. 셈을 하러 왔소.
서로 이득이 되는 길이 있을 것이오.
…양보에도 끝이 있는 법이오.
형주 이야기는 언제나 무겁구려.
크게 보는 자가 멀리 가는 법이오.
…내가 너무 물렀구려.
함께 싸운 값이 이것이오.
…내주고 얻는 것도 있소.
…여몽에게 뒤를 맡기고 가오.
이 무장을 더 읽으려면 · 한국어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