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산(子山) · 미상 ~ 247년 · 서주 임회군 회음현 · 손견 휘하
오이를 심어 끼니를 잇던 가난한 선비에서 오나라 승상에 오른 사람
보즐은 오나라의 중신으로 어려서 난을 피해 강동으로 건너와 매우 가난하여 남과 함께 오이를 심어 끼니를 이었습니다. 손권이 불러 쓴 뒤 교주자사가 되어 남쪽 끝의 사섭 형제를 달래어 오나라에 붙게 하고, 오랜 세월 남방을 다스려 변방을 안정시켰습니다. 뒤에 표기장군과 서릉도독을 거쳐 승상에까지 올랐습니다. 성품이 너그럽고 겸손하여 사람을 널리 품었으며, 손화와 손패 사이에 태자 자리를 두고 조정이 두 쪽으로 갈릴 때에도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습니다.
연의에서는 적벽 앞서 제갈량이 강동에 건너와 오나라 문신들과 말로 겨루는 자리에서 항복을 주장하는 축의 하나로 등장하고, 뒤에는 손권을 곁에서 받치는 신하로 조정 장면에 나옵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보즐이 왔소.
오이를 심어 끼니를 잇던 사람이오.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오.
…남쪽 끝까지 배를 타고 내려갔소.
사람은 눌러서 얻는 것이 아니더이다.
너그러움이 오래가는 법이오.
내 말이 무디었구려.
품으면 따라오는 법이오.
서두른 것이 허물이오.
남쪽은 조용해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