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유(子瑜) · 174년 ~ 241년 · 서주 낭야국 양도현 · 손견 휘하
동생 제갈량과 적으로 마주하면서도 오나라 제일의 권력자에 오른 명신
제갈근은 오나라의 원로 중신으로, 촉한의 승상 제갈량의 친형입니다. 서주 낭야국 출신으로 조조의 학살을 피해 강동으로 이주하여 손권의 신하가 되었습니다. 성품이 매우 온화하고 도량이 넓어, 손권이 크게 노하여 신하들을 벌하려 할 때마다 부드럽고 재치 있는 비유로 설득하여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동생 제갈량과는 각자 오와 촉의 신하로서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여 사적으로 만나지 않았으나, 촉과 오 사이의 외교와 화친에 있어 언제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무장으로서 관우 토벌전이나 위나라와의 전쟁(동구 전투 등)에도 참여했으나, 뛰어난 군사적 재능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군사를 보존하는 안정적인 지휘관에 가까웠습니다. 훗날 오나라 제일의 권력자인 대장군 예주목에 올랐으며, 자식이 없는 제갈량에게 둘째 아들 제갈교를 양자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평생 손권의 절대적인 신임 속에서 241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오나라 내부의 갈등을 조율하고 외교를 책임진 훌륭한 정치가였습니다.
연의에서는 주로 제갈량과 얽힌 촉-오 간의 외교 사절로 자주 등장합니다. 적벽대전 당시 손권의 명을 받아 제갈량에게 오나라로 귀순할 것을 설득하다가 거절당하며, 훗날 형주 반환을 위해 유비와 관우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동생 제갈량의 천재성에 가려져 매번 이리저리 휘둘리는 다소 무능하고 유약한 문관의 이미지로 묘사되었습니다.
동생: 제갈량, 장남: 제갈각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오의 신하로 나왔소.
오의 신하 제갈자유요. 사사로움은 없소.
아우와는 공사를 가리는 사람이오.
…얼굴이 길어 그런가.
형제라도 자리가 다르구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요.
…아우를 볼 낯이 없구려.
강동의 몫을 했소.
…아우라면 어찌 두었을까.
아우와 끝내 한편이 못 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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