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만재(曼才) · 미상 ~ 미상 (241년 이후) · 서주 팽성국 · 손견 휘하
군사적 재능이 없음을 알고 분수에 맞게 벼슬을 사양한 오나라의 명신
엄준은 오나라의 학자이자 고위 관료로, 문학에 조예가 깊고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알아 벼슬을 사양할 줄 아는 겸손한 지식인이었습니다. 서주 팽성 출신으로 전란을 피해 강동으로 이주하여 보즐, 제갈근 등과 친교를 맺었습니다. 장소의 천거로 손권에게 출사하였고, 노숙이 병사하자 손권은 엄준에게 병사 1만을 주어 노숙의 군사적 지위를 대신하게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엄준은 자신이 '서생이라 군사적 재능이 없다'며 눈물까지 흘리며 거듭 고사했습니다. 손권이 말타기를 시험해보자 일부러 말에서 떨어지며 무능함을 증명했고, 결국 지휘권이 다른 이에게 넘어가자 세상 사람들은 그의 겸양을 높이 샀습니다. 손권이 황제에 오른 후 위위, 상서령 등 내정의 핵심 요직을 역임했으며, 황제의 앞에서도 칭병하고 출사하지 않던 친구 유영을 끝까지 보호하려다 관직에서 쫓겨날 만큼 의리가 깊었습니다. 《효경전》 등 여러 저서를 남기며 오나라의 '유림' 시대를 이끈 대학자로 78세까지 천수를 누렸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이 동오의 학자들과 논쟁을 벌이는 '설전군유' 에피소드에 잠시 등장합니다. 엄준이 '제갈량은 어떤 경전을 공부했소?'라고 묻자, 제갈량은 '구구하게 문구만 따지는 것은 썩은 선비나 하는 짓이오. 그들은 어찌 나라를 흥하게 하겠소?'라고 답하여 엄준이 한마디도 반박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굴욕적인 학자로 짧게 묘사됩니다.
아들: 엄개, 엄상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분수는 아오.
그대는 대체 어떤 경전을 익히셨소?
경전을 모르는 자와는 말을 섞지 않소.
…책에 없던 말이로군.
이런 논법은 배운 바 없소.
글을 읽은 자와 아닌 자는 다르오.
…책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있구려.
분수에 맞게 해냈소.
…분수를 알기에 물러나오.
분수를 알았으니 여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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