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문향(文嚮) · 미상 ~ 미상 (224~229년 사이) · 서주 낭야국 거현 · 손견 휘하
수백 리 가짜 성벽으로 위황제 조비를 기겁하게 만든 오의 철벽
서성은 오나라 중기를 대표하는 용맹무쌍한 맹장이자 지장으로, 조위의 거듭된 대침공을 온몸으로 막아낸 철벽입니다. 서주 낭야국 출신이나 전란을 피해 강동으로 넘어와 손권에게 등용되었습니다. 이릉대전에서는 육손의 지휘 아래 유비군을 대파하고 추격을 주장할 정도로 강경파였습니다. 222년 조위의 대침공(동구 전투) 당시, 오군의 많은 장수들이 폭풍우와 거대한 위군을 보고 두려움에 떨었으나, 서성은 혈혈단신으로 분투하여 위나라의 명장 조휴를 물러나게 하는 눈부신 무공을 세웠습니다. 더욱 유명한 것은 224년 위문제 조비가 대규모 친정을 감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서성은 수백 리에 걸쳐 나무와 갈대로 가짜 성벽과 누각을 세워 장강을 완전히 뒤덮게 만들었습니다. 멀리서 이 장대한 위장 성벽을 본 조비는 오나라의 방어력에 기겁하여 싸워보지도 않고 군대를 철수시켰습니다. 꾀와 용맹을 겸비하여 오나라의 최대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한 명장입니다.
연의에서는 주로 정봉과 콤비를 이루어 '서성·정봉' 세트로 불리며 다수의 전투에서 맹활약합니다. 적벽대전 때는 제갈량을 암살하라는 주유의 명을 받고 정봉과 함께 추격하나 조운의 활솜씨에 막혀 실패합니다. 후반부 가짜 성벽을 세워 조비를 기만하는 장면은 정사와 같이 화려하게 묘사되며, 이 때 퇴각하는 조비군을 화공으로 기습하여 대승을 거두는 등 오군의 핵심 행동 대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오의 서문향이오.
서문향이오. 막는 일이라면 자신 있소.
허세라면 나도 쓸 줄 아오.
…벽이 흔들리는구려.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소.
수백 리 성벽으로 천자를 돌려보냈소.
…한 겹이 모자랐구려.
성벽 하나로 족했소.
…이번엔 속지 않는군.
성은 하룻밤이면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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