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원손(元遜) · 203년 ~ 253년 · 서주 낭야국 양도현 · 손견 휘하
뛰어난 천재성으로 오나라 권력을 쥐었으나 교만함이 부른 비극의 씨앗
제갈각은 촉한의 승상 제갈량의 조카이자 오나라 대신 제갈근의 장남으로, 천재적인 지능을 가졌으나 극도의 교만함으로 가문을 멸문지화로 몰아넣은 오나라의 권신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두뇌 회전이 엄청나게 빨라 손권이 낸 농담을 기지로 받아치며 큰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갈근과 제갈량 모두 '각은 재주가 너무 승하여 반드시 집안을 망칠 것'이라며 그의 오만함을 우려했습니다. 육손 사후 군권을 장악하고 손권의 탁고를 받아 손량 시대의 최고 권력자(태부)가 되었습니다. 동흥 전투에서 위나라 대군을 박살 내며 명성을 떨쳤으나, 그 승리에 취해 무리하게 합비 신성을 공격했다가 전염병과 폭염으로 대참패를 겪고 말았습니다. 패전 후 원성이 자자함에도 불구하고 반성 없이 폭정을 휘두르고 책임자를 처형하자 민심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결국 253년, 손권의 족조카인 손준이 꾸민 암살 계획에 넘어가 연회장에서 무참히 살해되었고, 가문마저 멸족당하며 아버지의 불길한 예언을 비극적으로 증명하고 말았습니다.
연의에서도 어릴 적 '제갈자유지려(제갈근의 당나귀)'라는 재치 있는 일화로 천재성을 뽐내는 신동으로 등장합니다. 훗날 권력을 잡은 뒤 동흥 전투의 대승으로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위나라를 정벌하러 나섰다가 대패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 집에서 기르던 개가 옷을 물어뜯으며 말리고 기이한 불길한 징조가 거듭 나타났으나 이를 모두 무시하고 입궁했다가 손준의 칼에 난도질당해 죽는 모습이 매우 드라마틱하게 각색되었습니다.
아버지: 제갈근, 숙부: 제갈량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이 머리를 당할 자 있는가.
이 몸의 재주는 강동이 다 아오.
그대가 나를 시험하겠다는 것이오?
…흠, 예상 밖이군.
천재도 실수는 하는 법이오.
당나귀에 글자 하나면 족한 일이오.
교만이 화를 부른다더니… 과연.
오의 군세가 이겼소.
…교만이 화를 부르는가.
…교만이 나를 여기 세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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