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미상 · 맹획 휘하
축융씨의 후예라며 비도로 촉장을 사로잡은 맹획의 아내
출전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배송지 주의 『한진춘추』 · 마량전 배송지 주의 『양양기』 · 『화양국지』 남중지 · 『진서』 선제기 · 지우전
축융부인은 사서에 나오지 않습니다. 맹획의 일을 적은 『한진춘추』(제갈량전 배송지 주)와 『양양기』(마량전 배송지 주), 『화양국지』 남중지 어디에도 맹획의 아내는 없고, 그의 집안 사람도 하나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진수의 본문에는 맹획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축융이라는 이름은 사서에서 전혀 다른 자리에 나옵니다. 『진서』 선제기는 사마의의 집안이 고양 임금의 아들 중려에게서 나왔고, 중려가 여름을 맡은 벼슬인 축융이 되어 당 · 우 · 하 · 상의 대를 이어 그 일을 맡았다고 적습니다. 『진서』 지우전에 실린 지우의 부는 축융을 앞세워 불을 맡긴다고 읊어, 축융을 불과 잇습니다. 연의도 제40회에서 신야를 태운 불을 두고 축융이 날아 내려와 불길이 하늘에 닿았다고 읊습니다. 연의의 축융부인은 이 이름을 가진 축융씨의 후예로 소개됩니다.
其先出自帝高陽之子重黎,為夏官祝融。『삼국연의』 제90회
연의에서 축융부인은 제90회에 나옵니다. 제갈량에게 다섯 번 사로잡혔다 풀려난 맹획이 은갱동으로 돌아간 뒤, 앞을 막던 삼강성마저 떨어지고 그곳을 지키던 타사대왕이 죽습니다. 촉군이 강을 건너 은갱동 앞에 진을 치자 맹획은 몹시 허둥댑니다. 그때 병풍 뒤에서 한 사람이 크게 웃으며 나와 「사내가 되어 어찌 이리 꾀가 없소. 나는 아녀자이지만 그대를 위해 나가 싸우겠소」 하니, 바로 아내 축융부인입니다. 연의는 부인이 대대로 남만에 살아온 축융씨의 후예로, 비도를 잘 던져 백 번 던지면 백 번 맞혔다고 소개합니다.
부인은 종족의 날랜 장수 수백과 새로 모은 동의 군사 5만을 이끌고 나섭니다. 등에 비도 다섯 자루를 꽂고 손에 장팔 장표를 들고 권모적토마를 탄 모습입니다. 동 어귀를 막 돌았을 때 장억이 길을 막자 몇 합 싸우다 말을 돌려 달아나고, 뒤쫓는 장억에게 비도를 날려 왼팔을 맞히니 장억이 말에서 떨어져 묶여 갑니다. 구하러 나온 마충은 성이 나서 부인에게 덤비다가 말이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함께 사로잡힙니다. 부인이 두 장수를 베려 하자 맹획은 제갈량이 자신을 다섯 번 놓아주었는데 이제 그 장수를 죽이는 것은 의롭지 못하다며, 제갈량을 사로잡은 뒤에 죽여도 늦지 않다고 말리고 동 안에 가두게 합니다.
다음 날부터 조운과 위연이 번갈아 싸움을 걸고 짐짓 달아나지만, 부인은 복병이 있을까 두려워 쫓지 않습니다. 그러다 군사를 거두어 돌아가려 할 때 위연이 군사들과 한목소리로 욕을 퍼붓자, 성이 난 부인은 장표를 꼬나들고 위연을 쫓아 산속 좁은 길로 들어갑니다. 그때 매복해 있던 마대가 말을 넘어뜨리는 밧줄로 부인을 말에서 떨어뜨려 사로잡습니다. 제갈량은 부인의 결박을 풀게 하고 다른 장막에서 술을 내려 놀란 마음을 달래게 한 뒤, 맹획에게 사자를 보내 부인과 장억 · 마충을 맞바꿉니다.
그 뒤 맹획의 처남 대래동주가 팔납동의 목록대왕을 불러오지만 목록대왕이 죽고 은갱동마저 빼앗기자, 대래동주는 맹획과 축융부인과 종족 수백을 묶어 거짓으로 항복하러 갔다가 모두 붙잡힙니다. 여섯 번째로 풀려난 맹획이 오과국의 올돌골을 끌어들였다가 반사곡에서 등갑군이 모두 불타고 마대에게 사로잡히니, 그사이 왕평과 장익이 남만의 진채로 들어가 축융부인과 집안 사람들을 모두 사로잡아 옵니다. 다른 장막에서 술을 마시던 맹획은 또 놓아주겠다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형제와 처자와 종족을 이끌고 장막 아래에 엎드려 웃통을 벗고 「승상의 하늘 같은 위엄이니 남쪽 사람은 다시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죄를 빕니다. 연의에서 축융부인이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남편: 맹획 · 아우: 대래동주 (연의 설정)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비도 다섯 자루를 받아라!
남만의 불꽃이 어떤지 보여 주겠소.
사내들만 싸우라는 법이 있소?
…비도가 빗나갔나.
불은 꺼지지 않소.
촉의 장수 둘도 내 비도에 잡혔소.
낭군보다는 오래 버텼소.
불의 후예를 보았느냐!
…불이 꺼지는가.
불의 후예가 여기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