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준예(儁乂) · 미상 ~ 231년 · 기주 하간국 막현 · 원소 휘하
가정 전투에서 마속을 격파하며 유비와 제갈량을 공포에 떨게 한 오자양장
장합은 후한 말 원소를 섬기다 관도대전 이후 조조에게 투항하여, 위나라의 '오자양장(다섯 맹장)'으로 맹활약한 최고의 명장입니다. 지형을 활용하는 전술과 변화무쌍한 용병술에 능해, 유비와 제갈량조차 가장 두려워했던 인물입니다. 조조를 따라 하북, 오환, 한중 토벌 등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공을 세웠고, 하후연이 전사하여 한중 전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을 때 남은 군사들을 수습하여 완벽한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제갈량의 1차 북벌(228년) 당시 가정 전투에서 마속의 치명적인 실수를 틈타 촉군의 식수원을 끊고 대파하여 제갈량을 눈물을 머금고 후퇴하게 만든(읍참마속)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제갈량의 북벌을 굳건히 막아내는 방패 역할을 했으나, 231년 4차 북벌에서 퇴각하는 촉군을 무리하게 추격하다가 목문도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복병의 화살을 맞고 80세가 넘은 노구로 전사했습니다. 사마의가 고의로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음모론이 있을 정도로 아까운 명장이었습니다.
연의에서는 위나라의 단골 맹장으로 수많은 전투에 등장합니다. 촉나라의 장비, 조운, 마초, 황충 등 오호대장군과 거의 한 번씩 일기토를 벌이는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주로 맡아 자주 패배하는 굴욕을 겪습니다. 그러나 가정 전투에서 마속을 격파하며 제갈량을 패퇴시키는 장면에서는 그의 지략과 무공이 정사처럼 빛을 발하며, 마지막 목문도에서 빗발치는 화살에 고슴도치가 되어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은 적장임에도 큰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진을 읽는 자가 왔다.
장준예요. 진법이라면 지지 않소.
변화를 읽는 것이 내 일이오.
…물러설 길부터 살펴야겠군.
이 진이 흔들리는구려.
형세를 아는 자가 이기는 법이오.
…목문도의 화살인가.
진을 읽으면 이긴다.
…화살이 많은 길이었군.
…목문도의 화살이 여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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