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미상 · 원소 휘하
저수가 오소 방어의 핵심으로 천거했던 원소군의 맹장
장기(蔣奇)는 후한 말 삼국시대 하북의 패자였던 원소 휘하에서 활약했던 무장입니다. 그의 이름은 200년 조조와 원소가 천하의 패권을 두고 벌인 관도대전의 기록에 등장합니다. 원소군의 핵심 참모인 저수가 원소에게 진언하기를, '조조가 우리의 식량 창고인 오소를 노릴 것이 분명하니, 장기 장군에게 별동대를 맡겨 오소를 순찰하고 외곽을 철통같이 방어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원소가 이 건의를 받아들여 장기에게 군대를 맡겼다면 조조의 기습은 실패로 돌아가고 삼국지의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원소는 저수의 혜안을 묵살했고, 결국 조조는 오소를 기습하여 원소군의 식량을 전부 불태워버렸습니다. 오소가 함락된 후 장기는 맹대와 함께 심배를 모함하여 실각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그 이후의 행적이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역사서에 더 이상 전해지지 않습니다.
연의에서는 관도대전의 하이라이트인 오소 습격 사건에서 희생양으로 비중 있게 각색되었습니다. 조조가 오소를 기습하러 갈 때 원소군의 장수 '장기' 행세를 하여 무사히 포위망을 통과합니다. 진짜 장기는 오소가 불탄 후 원소의 명령으로 급히 구원을 가다가, 승리하고 돌아오며 패잔병 행세를 하던 조조군의 속임수에 넘어가 진영 한가운데로 끌려 들어갔고, 장료의 칼에 맞아 허무하게 전사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원가의 장기요.
오소를 내게 맡겼더라면 관도는 달랐소.
듣지 않는 주공 밑에서도 소임은 다했소.
…또 한발 늦는 것인가.
이번에는 늦지 않겠소.
천거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였소.
쓰이지 못한 계책이 또 하나 늘었구려.
오소는 지켰소.
…곡창을 또 잃었군.
오소를… 지켰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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