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현혁(顯奕) · 미상 ~ 207년 · 예주 여남군 여양현 · 원소 휘하
후계 다툼에 나서지 않고 동생을 도왔으나 결국 패망한 원소의 둘째 아들
출전 · 『삼국지』 위서 원소전과 배송지 주의 『전략』 · 위서 무제기 · 후비전 문소견황후전과 배송지 주의 『위략』 · 위서 오환전 · 『후한서』 원소전
원희는 원소의 둘째 아들입니다. 그의 자를 『삼국지』 원소전의 배송지 주는 현혁이라 적고, 『후한서』 원소전은 현옹이라 적습니다. 제 전은 없고, 원소전과 『후한서』 원소전에 형 원담 · 아우 원상과 함께 몇 줄이 남았으며 무제기와 후비전에도 이름이 나옵니다. 집안은 여남군 여양현의 원씨로, 원소의 고조부 원안 이래 네 대에 걸쳐 삼공을 낸 집입니다.
『후한서』에 따르면 원소는 후처 유씨가 아끼는 막내 원상에게 뒤를 잇게 하려고 맏아들 원담을 청주자사로 내보냈고, 저수가 「화가 여기서 시작될 것」이라 말리자 아들들에게 저마다 한 주씩 맡겨 그 재주를 보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원희를 유주자사로, 생질 고간을 병주자사로 삼았습니다. 『삼국지』 후비전은 건안 연간에 원소가 원희에게 중산 무극 사람 견씨를 아내로 맞게 했고, 원희가 유주로 나가 있는 동안 견씨는 업에 남아 시어머니를 모셨다고 적습니다.
원소가 죽고 원담과 원상이 서로 치는 동안 원희가 무엇을 했는지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건안 9년(204) 조조가 업을 에워싸자, 『후한서』는 성을 지키던 심배가 군사들에게 「유주의 군사가 곧 이르는데 어찌 주인이 없을까 걱정하느냐」며 버티게 했다고 적습니다. 그해 8월 업이 떨어지자 조조의 아들 조비가 견씨를 아내로 맞았고, 견씨는 뒤에 명제 조예를 낳았습니다. 『위략』에 따르면 업이 깨졌을 때 견씨는 시어머니 유씨와 함께 당 위에 앉아 있었는데, 조비가 들어와 그 얼굴을 보고 감탄하자 조조가 그 뜻을 알고 맞아들였습니다. 조조가 업을 치는 사이 원담에게 중산에서 진 원상은 고안으로 달아나 원희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건안 10년(205) 정월 원담이 남피에서 죽자, 그달에 원희의 대장 초촉과 장남 등이 배반해 원희와 원상을 쳤고 두 형제는 요서의 오환으로 달아났습니다. 초촉은 스스로 유주자사라 일컫고 여러 군을 몰아 조조에게 붙었는데, 흰 말을 잡아 맹세하는 자리에서 별가 한형만은 원공 부자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다며 조씨를 섬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무제기는 원소가 일찍이 오환의 우두머리들을 선우로 세우고 집안의 딸을 아내로 주었으며, 그 가운데 요서 선우 답돈이 가장 강하고 원소에게 두터운 대접을 받았기에 원상 형제가 그에게 가서 여러 번 변경을 넘어와 해를 끼쳤다고 적습니다.
건안 12년(207) 조조가 노룡새를 나와 유성으로 나아가자, 원상과 원희는 답돈 등과 함께 수만 기를 이끌고 맞섰다가 8월 백랑산에서 크게 졌습니다. 답돈이 베이자 두 형제는 요동 선우 속복환 등과 함께 수천 기를 거느리고 요동태수 공손강에게 달아났습니다. 배송지 주에 인용된 『전략』에 따르면 원상은 원희와 짜고 공손강을 만나는 자리에서 그를 쳐서 요동을 차지하려 했으나, 공손강도 두 사람을 잡지 않으면 조정에 할 말이 없다고 여겨 마구간에 날랜 군사를 숨겨 두었습니다. 『후한서』는 이때 원희가 의심해 들어가려 하지 않았으나 원상이 억지로 이끌어 함께 들어갔다고 적습니다. 두 사람은 앉기도 전에 붙잡혀 언 땅에 앉혀졌고, 원상이 춥다며 자리를 청하자 『전략』은 원희가 「머리가 곧 만 리 길을 갈 터인데 자리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했다고 적고, 『후한서』는 이 말을 공손강이 했다고 적습니다. 공손강은 두 사람과 속복환 등의 목을 베어 조조에게 보냈습니다. 진수는 원소전 평에서 원소가 맏이를 버리고 아랫자식을 세웠으니 뒤를 이은 자식들이 넘어지고 나라가 뒤집힌 것은 불행 때문이 아니라고 평했습니다.
熙曰:「頭顱方行萬里,何席之爲!」熙疑不欲進,尚強之,遂與俱入『삼국연의』 제31~33회 · 제91회
연의에서 원희는 제31회에 처음 나옵니다. 연의는 원소의 세 아들을 소개하며 둘째 원희의 자를 현혁이라 하고 유주를 지킨다고 적습니다. 관도에서 진 원소가 다시 군사를 모으자 원희는 유주에서 군사 6만을 이끌고 와 창정 싸움에 나서지만, 원소가 크게 지고 달아나는 길에 원희와 고간은 모두 화살에 맞습니다. 원소는 원희를 유주로 돌려보내 군사를 거두게 합니다.
제32회에서 원소가 죽은 뒤 조조가 여양을 치자 원희는 고간과 함께 성 밖에 진을 치고 맞서지만, 건안 8년 봄 크게 져 여양을 버리고, 조조가 기주를 치자 성에서 서른 리 떨어진 곳에 진을 쳐 기세를 부풀립니다. 조조가 물러가자 원희와 고간은 저마다 돌아갑니다.
제33회 첫머리에서 업에 들어온 조비는 원소의 아내 유씨 곁에서 울던 여인을 보고 누구냐고 묻고, 유씨는 둘째 아들 원희의 아내 견씨인데 원희가 유주를 지키러 나갈 때 멀리 가려 하지 않아 남았다고 답합니다. 조비는 견씨를 아내로 맞습니다. 원담에게 쫓긴 원상이 유주로 오자 원희는 그를 받아들이지만, 조조가 곽가의 꾀대로 항복한 장수 초촉 · 장남 등에게 세 길로 유주를 치게 하자 두 형제는 맞설 수 없음을 알고 성을 버리고 요서의 오환으로 달아납니다. 백랑산에서 오환의 묵돌이 장료에게 베이자 두 형제는 수천 기를 이끌고 요동으로 갑니다. 원희와 원상은 공손강을 죽이고 요동을 빼앗아 하북을 되찾자고 몰래 의논하지만, 공손강은 조조가 쳐들어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서 벽의 휘장 뒤에 도부수를 숨겨 두고 두 사람을 부릅니다. 원상이 자리를 깔아 달라고 하자 공손강은 「너희 두 사람의 머리가 만 리 길을 갈 터인데 무슨 자리냐」고 꾸짖고, 두 사람의 머리는 나무 상자에 담겨 조조에게 보내집니다. 제91회에서 연의는 조비의 아내 견씨가 원희의 아내였다고 다시 밝힙니다. 연의에서 원희가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아버지 원소 · 형 원담 · 아우 원상 · 아내 견씨(뒤에 조비의 아내)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원씨의 둘째다.
형제 다툼은 사양하오. 조용히 논합시다.
나서지 않는다고 못하는 것은 아니오.
…집안 생각이 나는구려.
다투지 않고도 이기고 싶소.
양보만 하던 내가 이겼구려.
다툼을 피하다 보니 이기는 법을 잊었소.
원씨의 이름을 지켰다.
…또 북으로 가야 하는가.
…요동까지 와서 이런 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