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사재(士載) · 197년 ~ 264년 · 형주 의양군 극양현 · 한 세력의 주인
음평의 험준한 산맥을 넘어 성도를 함락시키고 촉한을 멸망시킨 위나라 명장
등애는 위나라 후기의 명장이자 촉한을 멸망시킨 결정적인 공을 세운 영웅입니다. 어린 시절 고아로 자라며 농사꾼으로 일했으나, 말더듬이라는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군사 지형 연구에 매진하여 사마의의 눈에 띄며 발탁되었습니다. 둔전과 수리 시설(운하)을 정비하여 위나라의 국력과 군량을 비축하는 데 큰 공을 세웠고, 관구검의 난을 진압하며 군사적 재능을 꽃피웠습니다. 이후 농서 지역을 방어하며 촉한의 강유가 벌이는 끊임없는 북벌을 단곡 전투 등에서 완벽하게 차단하여 강유의 천적으로 군림했습니다. 263년 사마소가 촉나라 토벌군을 일으켰을 때, 종회가 검각에서 강유에게 막혀 고전하자, 등애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험준한 산맥 '음평 샛길'을 목숨을 걸고 돌파하는 기적적인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벼랑에서 모포를 두르고 구르며 마침내 촉나라 깊숙이 침투하여 제갈첨을 무찌르고 성도를 함락시켜 유선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독단적 행동으로 종회의 모함을 받아 반역자로 몰렸고, 포승줄에 묶여 압송되던 중 비참하게 암살당하는 비운을 맞이했습니다.
연의에서는 후반부를 장식하는 지략과 용맹을 겸비한 최고의 명장으로 등장합니다. 강유와 수없이 수싸움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하는 호적수로 묘사되며, 팔진도를 파훼하거나 땅굴을 파는 등 기상천외한 전술을 주고받습니다. 특히 등애의 최고 업적인 '음평 샛길 돌파'는 연의 후반부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으로, 산봉우리를 넘어 성도로 진격하는 모습이 극적으로 그려집니다. 촉나라 멸망 후 종회의 모함과 강유의 이간계에 휘말려 비참하게 암살당하는 결말 역시 비중 있게 다뤄집니다.
아들: 등충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벼랑도 넘었다. 이쯤이야.
애… 애가 한마디 하겠소.
말은 더뎌도 셈은 빠르오.
…음평 길보다 험하구려.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소.
음평의 벼랑도 넘었소. 이쯤이야.
…공을 세우고도 이런 꼴이구려.
길 없는 곳으로 갔다.
…길을 잘못 골랐군.
성도를 넘고도 모함에 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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