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미상 · 장각 휘하
북해상 공융을 도창에서 에워쌌던 황건의 장수
출전 · 『삼국지』 오서 태사자전 · 『후한서』 공융전 · 『삼국지』 촉서 선주전
관해는 후한 말 북해를 노략질한 황건의 장수입니다. 자와 고향, 태어나고 죽은 해는 사서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삼국지』 오서 태사자전과 『후한서』 공융전에 한 번씩 나오는데, 둘 다 북해상 공융을 도창에서 에워싼 일입니다.
『후한서』 공융전에 따르면 황건이 여러 주를 노략질하고 북해가 그 길목이 되자, 동탁은 자기 뜻을 거스른 공융을 삼부가 함께 천거하게 해 북해상으로 보냈습니다. 공융은 기주에서 돌아오던 황건 장요의 무리 20만에게 져서 주허현으로 물러났다가, 흩어진 백성을 모아 성읍을 다시 세웠습니다. 황건이 다시 쳐들어오자 공융은 도창으로 나가 진을 쳤고, 관해에게 에워싸였습니다.
태사자전에 따르면 이때 요동에서 돌아온 동래 사람 태사자는 공융이 늘 어머니를 돌봐 준 은혜를 갚으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홀로 걸어 도창에 들어갔습니다. 포위가 날로 죄어 오는데 평원상 유비에게 알리러 나갈 사람이 없자, 태사자는 말 탄 둘에게 과녁을 하나씩 들려 성문을 나섰습니다. 해자 안에 과녁을 세워 쏘고 돌아오기를 되풀이하니 사흘째 아침에는 에워싼 적이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 틈에 포위를 뚫고 달리며 쫓는 몇 사람을 쏘아 죽였습니다.
평원에 이른 태사자는 「지금 관해가 난을 일으켜 북해가 에워싸였다」며 구원을 청했고, 유비는 낯빛을 고치고 「공북해가 세상에 유비가 있는 줄을 아는가」 하며 정병 3천을 딸려 보냈습니다. 적은 군사가 온다는 말을 듣고 포위를 풀고 흩어져 달아났습니다. 『후한서』는 유비가 놀라며 같은 말을 하고 군사 3천을 보내자 적이 흩어졌다고 적습니다.
두 사서 모두 이 일의 해를 적지 않았으나, 유비를 평원상이라 부르니 그가 서주의 도겸에게 가기 전의 일입니다. 흩어진 뒤 관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사서에 남은 것은 이것뿐입니다.
時融以黃巾寇暴,出屯都昌,為賊管亥所圍今管亥暴亂,北海被圍,孤窮無援,危在旦夕『삼국연의』 제11회
연의에서 관해는 제11회에 한 번 나옵니다. 조조가 서주를 치자 도겸의 별가 미축이 북해로 와서 공융에게 구원을 청하고, 공융이 먼저 조조에게 화해를 청하는 편지를 보내려고 의논하던 참에 황건의 무리 관해가 도적 수만을 거느리고 쳐들어옵니다. 관해는 말을 몰고 나와 「북해에 양식이 많다 하니 일만 석만 빌려주면 곧 물러가겠다. 그렇지 않으면 성을 깨뜨려 늙은이도 아이도 남기지 않겠다」 하고, 공융이 「나는 한나라의 신하로 한나라의 땅을 지키는데 어찌 도적에게 줄 양식이 있겠느냐」 하고 꾸짖자 크게 노해 칼을 휘두르며 공융에게 달려듭니다. 창을 들고 나선 공융의 장수 종보는 몇 합 만에 관해의 칼에 말 아래로 떨어지고, 공융의 군사는 어지러이 성으로 달아나며, 관해는 군사를 나누어 성을 사방에서 에워쌉니다.
이튿날 태사자가 홀로 창을 들고 적진을 뚫어 성에 들어옵니다. 공융의 편지를 품은 태사자가 다시 포위를 뚫고 나가자, 관해는 구원병을 부르러 가는 사람임을 알아채고 몸소 기병 수백을 이끌고 쫓아와 사방을 에워싸지만, 태사자가 여덟 방향으로 활을 쏘자 맞은 자마다 말에서 떨어져 더는 쫓지 못합니다.
유비가 관우 · 장비와 함께 정병 3천을 이끌고 오자, 관해는 구원군이 적은 것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몸소 군사를 이끌고 맞섭니다. 진 앞에 선 유비 · 관우 · 장비 · 태사자를 보고 관해가 성나 곧장 달려 나오자, 태사자가 나서려는 사이 관우가 먼저 나가 맞붙고, 수십 합 만에 청룡도를 내리쳐 관해를 말 아래로 베어 떨어뜨립니다. 이어 태사자와 장비가 적진으로 뛰어들고 성안의 공융도 군사를 내어 앞뒤로 치니, 황건은 크게 져서 항복한 이가 셀 수 없고 남은 무리는 흩어집니다. 연의에서 관해가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황건의 관해다. 길을 열어라!
북해에 곡식이 많다 들었소. 말로 내놓겠소, 칼로 내놓겠소?
한나라의 땅이라 해도 굶는 백성에게는 빈 들일 뿐이오.
…성안이 이리 오래 버틸 줄은 몰랐소.
평원의 군사가 온다니, 포위를 거둘 수밖에 없구려.
에워싼 줄은 그대로요. 더 버티지 마시오.
과녁만 쏘던 그 사내를 그냥 보낸 것이 잘못이었소.
도창의 문이 닫혔다. 사방을 단단히 막아라!
구원병이 온다! 포위를 풀고 흩어져라!
저 칼이… 청룡도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