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192년 · 병주 오원군 · 동탁 휘하
적토마로 여포를 꼬셔 동탁에게 바치고, 훗날 동탁 암살을 실행한 모사
이숙은 후한 말 동탁 휘하의 무장으로, 동탁의 최측근에서 활동하다 결국 그를 배신하고 암살에 가담한 인물입니다. 동탁 진영에서 기도위라는 벼슬을 지내며 동탁의 호위를 맡았습니다. 192년, 왕윤과 여포가 동탁의 끝없는 폭정과 악행을 견디지 못하고 암살 계획을 꾸밀 때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동탁이 황제 헌제의 병이 나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수레를 타고 궁궐로 들어설 때, 이숙은 십여 명의 용사들을 호위병으로 위장시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동탁이 궁문에 들어서자 이숙은 용사들과 함께 창을 들고 습격하여 동탁의 팔을 찔러 수레에서 떨어뜨렸고, 결국 여포가 달려와 동탁을 베어 죽였습니다. 동탁 암살 직후, 그 여세를 몰아 섬현에 주둔하고 있던 동탁의 사위 우보를 공격하기 위해 출진했습니다. 그러나 우보군의 거센 반격에 패배하여 홍농현으로 퇴각했고, 결국 패전의 책임을 물은 여포에 의해 처형당하며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연의에서는 여포와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설정을 살려, 정원 휘하에 있던 무적의 맹장 여포를 꼬드겨 동탁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치명적인 설득의 달인으로 등장합니다. 적토마와 온갖 황금을 들고 여포를 찾아가 달콤한 말로 유혹하여 정원을 죽이게 만듭니다. 이후 동탁 암살 사건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동탁을 속여 장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황제의 선양을 핑계로 동탁을 모셔오고, 가는 길에 일어나는 불길한 징조들(수레바퀴 고장, 이상한 동요 등)을 모두 '황제가 될 좋은 징조'라고 아부하며 동탁을 완벽하게 사지로 몰아넣습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적토마를 아는 자요.
적토마 한 필로 여포도 움직인 혀요.
사람 마음을 사는 데는 값이 있는 법이오.
…흥정이 꼬이는군.
패를 하나 더 꺼내야겠소.
혀는 칼보다 싸고 빠르오.
이번 흥정은 밑졌소.
말 한 필로 사람을 얻는 법이오.
…또 갈아타야겠구려.
적토마로 시작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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