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192년 · 병주 오원군 · 동탁 휘하
궁문에서 동탁을 먼저 찔렀으나 우보에게 지고 여포에게 죽은 기도위
출전 · 『삼국지』 위서 동탁전 · 『후한서』 동탁전과 이현 주의 『헌제기』 · 『구주춘추』 · 『삼국지』 위서 여포전
이숙은 오원군 사람입니다. 『삼국지』 동탁전은 그를 여포와 같은 군의 기도위라 적고, 『후한서』 동탁전의 이현 주에 인용된 『헌제기』도 그가 여포와 같은 군 사람이라 적는데, 여포는 오원군 구원현 사람입니다. 자와 태어난 해, 집안은 전하지 않습니다.
초평 3년(192) 4월 사도 왕윤 · 상서복야 사손서 · 여포가 동탁을 없애기로 꾀했습니다. 천자의 병이 나아 미앙전에서 크게 모이게 되자, 여포는 이숙 등에게 친병 십여 명을 거느리고 위사 옷을 입고 액문을 지키게 했습니다. 『후한서』는 왕윤이 사손서에게 조서를 쓰게 해 여포에게 주고, 이숙에게 여포와 뜻을 같이하는 용사 십여 명과 북액문 안에서 동탁을 기다리게 했다고 적습니다. 동탁이 문에 들어서자 이숙이 극으로 찔렀으나 옷 속 갑옷에 막혀 동탁은 팔을 다치고 수레에서 떨어졌고, 여포를 부르는 동탁을 여포가 조서가 있다며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이현 주에 인용된 『구주춘추』는 궁문의 위사로 꾸며 긴 극으로 동탁의 수레와 말을 막아선 이를 진의 · 진위 · 이흑 등으로 적어 이숙의 이름이 없습니다.
동탁이 죽자 여포는 이숙에게 조서를 가지고 섬현으로 가서 동탁의 사위 우보를 치게 했습니다. 중랑장 우보는 섬에 따로 군사를 두고 교위 이각 · 곽사 · 장제를 진류와 영천으로 보내 노략하고 있었습니다. 우보 등이 맞서 싸우자 이숙은 져서 홍농으로 달아났고, 여포가 이숙을 죽였습니다. 그 뒤 우보는 부하들에게 죽었고, 돌아온 이각 등이 장안을 쳐서 여포는 동탁이 죽은 지 두 달이 못 되어 장안을 떠났습니다.
사서에 남은 것은 이것뿐입니다. 이숙이 어떤 길로 기도위가 되었는지, 어떻게 여포의 꾀에 들었는지, 여포가 무슨 까닭으로 그를 죽였는지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삼국지』 오서에 나오는 남양 사람 이숙은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입니다.
布使同郡騎都尉李肅等將親兵十餘人,偽著衞士服守掖門肅以戟刺之,卓衷甲不入,傷臂墯車『삼국연의』 제3회 · 제5회 · 제9회
연의에서 이숙은 제3회에 처음 나옵니다. 폐립에 맞선 정원이 이튿날 싸움을 걸어 여포가 동탁의 군사를 크게 깨뜨리자, 호분중랑장 이숙이 나서서 자기는 여포와 같은 고향 사람이라 그가 용맹하나 꾀가 없고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 줄 안다며 세 치 혀로 그를 데려오겠다고 합니다. 그는 하루 천 리를 달리는 동탁의 명마 적토를 달라 하고, 이유도 「천하를 얻으려면서 말 한 필을 아끼겠느냐」고 거들어 동탁은 적토마에 황금 천 냥과 구슬 수십 알, 옥대까지 내줍니다. 이숙은 옛 벗이라며 여포의 진영을 찾아가 적토마를 바치고, 술자리에서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 깃들고 어진 신하는 주인을 가려 섬긴다」며 동탁을 추어올린 뒤 황금과 구슬을 늘어놓습니다. 그날 밤 여포는 정원의 목을 베어 이숙에게 가져가고, 이숙의 안내로 동탁을 만나 그의 의아들이 됩니다.
제5회에서 이숙은 화웅 · 호진 · 조잠과 함께 사수관으로 나가, 군량이 끊겨 흔들리는 손견의 진영을 밤에 뒤에서 치자는 꾀를 화웅에게 내고 불을 질러 손견을 달아나게 합니다. 화웅이 관우에게 죽자 동탁에게 급한 글을 올립니다.
제9회에서 왕윤과 여포가 동탁을 없애기로 하자, 사손서는 여포와 같은 고을의 기도위 이숙이 동탁이 벼슬을 올려 주지 않아 원망하고 있으니 그를 보내면 동탁이 의심하지 않으리라 합니다. 여포가 「예전에 나를 달래 정원을 죽이게 한 이도 이 사람」이라며 그를 불러 뜻을 묻자, 이숙은 자기도 오래 이 역적을 없애고 싶었다며 화살을 꺾어 맹세합니다. 이숙은 천자가 병이 나아 태사에게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는 조서를 들고 미오로 가서 왕윤이 이미 수선대를 쌓게 했다고 말하고, 기뻐한 동탁은 황제가 되면 그를 집금오로 삼겠다고 합니다. 장안으로 가는 길에 수레바퀴가 부러지고 말이 고삐를 끊자 이숙은 옥 수레와 금 안장을 탈 징조라 하고, 광풍과 어두운 안개는 용의 자리에 오를 때 이는 붉은 빛과 자줏빛 안개라 하며, 「천리초」 노래는 유씨가 망하고 동씨가 흥한다는 뜻이라고, 베를 매단 장대를 든 도사는 미친 사람이라고 둘러댑니다. 북액문에서 칼을 들고 수레를 부축하던 이숙은 칼을 든 왕윤 등을 보고 놀란 동탁이 까닭을 묻자 대답하지 않고 수레를 밀고 들어가며, 여포가 화극으로 동탁의 목을 찌르자 곧바로 그 머리를 벱니다. 이어 이유를 잡으러 가겠다고 나서고, 황보숭 · 여포와 함께 미오로 가서 동탁의 집안을 거둡니다.
이각 · 곽사의 군사가 장안으로 쳐들어오자 이숙은 여포의 명으로 먼저 나가 우보를 한 번 깨뜨리지만, 그날 밤 우보의 기습에 삼십여 리를 쫓겨 군사를 태반이나 잃습니다. 여포는 「어찌 우리의 날카로운 기세를 꺾었느냐」며 노해 그의 목을 베어 군문에 겁니다. 연의에서 이숙이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적토마를 아는 자요.
적토마 한 필로 여포도 움직인 혀요.
사람 마음을 사는 데는 값이 있는 법이오.
…흥정이 꼬이는군.
패를 하나 더 꺼내야겠소.
혀는 칼보다 싸고 빠르오.
이번 흥정은 밑졌소.
말 한 필로 사람을 얻는 법이오.
…또 갈아타야겠구려.
적토마로 시작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