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익주 파군 임강현 · 유장 휘하
단두장군은 있어도 항복하는 장군은 없다며 강직함을 뽐낸 파군의 노장
엄안은 후한 말 유장 휘하의 파군 태수(또는 장군)로 활약한 노장입니다. 유장이 유비를 익주로 불러들이려 하자 '외로운 호랑이를 끌어들여 스스로를 지키려는 격'이라며 강력히 반대할 만큼 정세를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졌습니다. 214년, 유비군이 익주를 본격적으로 공격하며 장비가 파군으로 진격해오자 결사적으로 항전했으나 끝내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장비가 '대군이 왔는데 어찌 항복하지 않느냐'며 호통치자, 엄안은 '우리 익주에는 머리가 잘리는 장군은 있을지언정 항복하는 장군은 없다'며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으려 했습니다. 이 강직한 기개에 감탄한 장비가 직접 엄안의 결박을 풀어주고 상석에 앉히며 예우하자, 그제야 마음을 열고 장비의 빈객으로 합류했습니다. 정사 기록에서는 이 일화 이후 엄안의 행적이 묘연하여 어떻게 여생을 보냈는지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연의에서는 '머리 잘리는 장군은 있어도 항복하는 장군은 없다'는 명대사로 장비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 유비군의 익주 평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백전노장으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스스로 앞장서서 익주의 여러 관문 수비대장들을 설득해 무혈입성을 이끌어냅니다. 이후 한중 공방전에서도 노장 황충과 콤비를 이루어 조조군의 명장 장합을 격파하고 천탕산에서 하후덕을 베는 등 폭발적인 노익장을 과시하며 대활약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이 늙은이가 나선다!
파군의 늙은 장수요. 목은 있어도 무릎은 없소.
항복이라는 말은 내 사전에 없소.
…팔에 힘이 빠지는구려.
그래도 무릎은 꿇지 않소.
머리 잘린 장군은 있어도 항복한 장군은 없소.
…목을 치시오. 그뿐이오.
늙은 목이 아직 붙어 있소!
…목은 주어도 무릎은 안 꺾소.
단두장군은 있어도 항장은 없다.
이 무장을 더 읽으려면 · 한국어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