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계옥(季玉) · 미상 ~ 219년 · 형주 강하군 경릉현 · 한 세력의 주인
유비를 끌어들였다가 어리석게 익주를 통째로 빼앗긴 유약한 군주
유장은 후한 말 익주를 다스렸던 군벌로, 온화하고 어진 성품을 지녔으나 난세를 헤쳐 나갈 결단력과 능력이 부족하여 결국 유비에게 영토를 빼앗긴 비운의 인물입니다. 아버지 유언의 뒤를 이어 익주목이 되었으나, 성격이 나약하여 지방 호족들과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동주병(東州兵) 사이의 갈등을 통제하지 못해 잦은 내란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한중의 장로가 독립하여 쳐들어오자 두려움에 떨었고, 조조의 위협마저 다가오자 모사 장송과 법정의 은밀한 계략에 속아 동종 형제인 유비를 구세주로 믿고 촉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유비가 장로를 막아주기를 기대하며 막대한 군사와 물자를 지원했으나, 유비는 오히려 백성들의 민심을 얻으며 유장의 뒤통수를 칠 준비를 했습니다. 결국 212년 유비가 노골적으로 익주를 침공해왔고, 3년에 걸친 방어전 끝에 성도가 포위당했습니다. 부하들이 끝까지 항전할 것을 주장했으나, '나 때문에 더 이상 백성들을 고통받게 할 수 없다'며 스스로 성문을 열고 유비에게 항복했습니다. 항복 후 형주로 쫓겨나 편안한 여생을 보내다 병사했습니다.
연의에서도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며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암군으로 등장합니다. 황권, 이회 등 충신들이 '유비를 끌어들이는 것은 호랑이를 집 안으로 들이는 짓'이라며 피를 토하며 간언하지만, 귀를 닫고 유비를 환영하다가 결국 나라를 통째로 빼앗깁니다. 성도가 포위되었을 때 백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항복하는 장면은 그의 유약하지만 착한 성품을 잘 보여주며, 난세에 어울리지 않는 선량함 때문에 파멸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아버지: 유언, 아들: 유순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익주의 주인이오.
싸움은 싫소만 예의는 지켜 주시오.
유약하다는 말은 이제 지겹소.
…백성 다칠 일은 말아야 할 텐데.
양보에도 한계가 있소.
나도 이길 줄 아오. 놀랐소?
익주도 내주었는데 이쯤이야….
익주는 아직 내 것이오.
…익주의 문이 또 열렸구려.
익주를 들어 내주었을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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