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200년 · 서주 낭야국 임기현 · 원소 휘하
문추와 함께 하북을 호령했으나 관우의 청룡언월도에 이슬로 사라진 맹장
안량은 원소 군대의 최고 맹장으로, 하북 일대에서 문추와 함께 삼군을 통솔할 만한 용맹을 떨친 무장입니다. 공융 등 당대 지식인들에게 그 맹렬한 용맹함을 인정받았으나, 순욱은 그를 가리켜 '필부의 용맹만 있을 뿐'이라며 지략이 부족한 점을 꿰뚫어 보기도 했습니다. 200년, 원소가 조조를 토벌하기 위해 남하하며 백마(白馬)를 공격할 때, 참모 저수는 안량의 성급함을 경계하며 혼자 출진하는 것을 만류했지만 원소는 이를 무시하고 안량에게 단독으로 동군태수 유연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조조는 순유의 계책을 받아들여 원소군의 배후를 치는 척하며 기만 전술을 썼고, 이에 속아 넘어간 원소군의 본대가 물러난 사이 조조는 정예병을 이끌고 백마를 급습했습니다. 이 혼전 속에서 조조군의 선봉으로 나선 관우가 적진을 단기필마로 뚫고 들어와, 대장기 아래에 있던 안량을 단숨에 베어버리며 안량의 화려했던 명성은 허무한 죽음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삼국지연의에서도 원소군의 간판 맹장으로 등장합니다. 백마 전투에서 조조군의 용장 송헌과 위속을 단 1합 만에 차례로 베어버리고, 뛰어난 맹장인 서황마저 20여 합 만에 패퇴시키며 조조군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압도적인 무위를 과시합니다. 그러나 조조가 비장의 카드로 내세운 관우가 적토마를 타고 번개같이 달려들자, 미처 방어할 틈도 없이 단칼에 목이 베이는 굴욕적인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하북 제일의 창이다!
하북 제일창이 어떤지 보여 주마.
문추가 오기 전에 끝내 주지.
…웬 붉은 얼굴이 어른거리는군.
아직 창은 부러지지 않았다.
백마의 설욕이다!
적토마가… 너무 빨랐다.
내 창 앞에 설 자 없다!
…붉은 얼굴이 빨랐군.
…붉은 얼굴, 그리 빠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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