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228년 · 미상 · 조조 휘하
물러나는 제갈량을 기병으로 뒤쫓다 도리어 베인 위나라 장군
출전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 후주전 · 오서 주환전
왕쌍은 위나라의 장군입니다. 자와 출신, 태어난 해는 전하지 않고, 『삼국지』 촉서의 제갈량전과 후주전에 이름이 한 번씩 나올 뿐입니다.
건흥 6년(228) 겨울 제갈량은 다시 산관을 나와 진창을 에워쌌으나, 조진이 막아 군량이 다하자 돌아갔습니다. 제갈량전은 이때 위나라 장군 왕쌍이 기병을 거느리고 제갈량을 뒤쫓았고, 제갈량이 맞서 싸워 깨뜨리고 왕쌍을 베었다고 적습니다. 후주전도 같은 해 군량이 다해 물러나는 제갈량을 위의 장수 왕쌍이 군사를 이끌고 뒤쫓았다가 깨져 베였다고 적습니다. 두 기록 모두 매복이나 꾀를 썼다는 말은 없고, 누가 왕쌍을 보냈는지도 적지 않습니다.
이듬해 유선은 가정의 패배로 스스로 벼슬을 깎았던 제갈량을 다시 승상으로 올리며 내린 조서에서 「지난해 군사를 빛내 왕쌍을 베었고, 올해 나서서는 곽회를 달아나게 했다」고 그 공을 들었습니다.
사서에 남은 것은 이것뿐입니다. 오서 주환전에는 황무 원년(222) 유수에서 조인의 장수 상조를 따라 중주를 치다가 주환에게 사로잡혀 무창으로 보내진 왕쌍이 나오지만, 같은 사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의가 말하는 그의 자와 고향, 큰 칼과 유성추는 사서에 없습니다.
魏將軍王雙率騎追亮,亮與戰,破之,斬雙前年耀師,馘斬王雙﹔今歲爰征,郭淮遁走『삼국연의』 제97~98회
연의에서 왕쌍은 제97회에 처음 나옵니다. 조진이 제갈량을 다시 막으러 나서며 조예에게 선봉으로 천거하는 장수로, 연의는 그를 농서 적도 사람으로 자는 자전이라 하고, 예순 근 큰 칼을 쓰고 천 리를 달리는 말을 타며 두 섬 무게의 쇠활을 당기고 유성추 셋을 몰래 지녀 백발백중이라 소개합니다. 키가 아홉 자에 얼굴이 검고 눈동자가 누런 그를 본 조예는 크게 기뻐해 호위장군 전부대선봉으로 삼습니다.
진창이 급하다는 말에 구원하러 간 왕쌍은 촉장 사웅을 세 합이 못 되어 베고 공기도 세 합 만에 베며, 장억과 싸우다 거짓으로 달아나 뒤쫓는 장억의 등을 유성추로 맞힙니다. 왕평과 요화가 장억을 구해 가고, 장억은 왕쌍을 당할 이가 없으며 그가 진창 밖에 겹으로 성을 쌓고 굳게 지킨다고 알립니다. 제갈량은 진창 길을 버리고 위연에게 진창 어귀를 막게 한 뒤 기산으로 향합니다.
제98회에서 곽회는 왕쌍에게 샛길을 돌며 촉군의 군량길을 막게 하자고 합니다. 군량이 모자란 제갈량은 군사를 물리며 위연에게 왕쌍을 벨 꾀를 몰래 일러 줍니다. 밤에 영채를 뽑은 위연을 왕쌍이 이십여 리나 뒤쫓을 때 뒤에서 영채에 불이 났다는 외침이 들리고, 군사를 돌리던 왕쌍은 산비탈 숲에서 뛰쳐나온 위연의 칼에 말 아래로 떨어집니다. 위연이 영채 곁에 숨겨 둔 기병 서른이 불을 지른 것이었습니다. 학소가 왕쌍이 베였다고 알리자 조진은 근심으로 병이 납니다. 연의에서 왕쌍이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왕쌍이 앞을 막소.
말이 길면 칼이 무디어지오.
뒤쫓는 것이 내 일이오. 여기서도 그렇소.
…길목에 무엇이 있는지는 보지 않았소.
물러가는 자를 놓아준 적이 없소.
쫓으면 잡히는 법이오.
이번에는 내가 쫓겼구려.
물러가는 등을 놓치지 않았소.
너무 깊이 들어갔소.
…길목에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