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 미상 · 맹획 휘하
제갈량의 은혜에 감복하여 맹획을 배신했다가 처형당한 가공의 남만 장수
출전 · 『삼국지』 촉서 여개전 · 제갈량전 배송지 주의 『한진춘추』 · 『화양국지』 남중지
동도나라는 사람은 사서에 나오지 않습니다. 『삼국지』 본문과 배송지 주, 남중의 일을 적은 『화양국지』 남중지 어디에도 이 이름은 없습니다. 연의에서 그가 하는 일, 곧 풀려난 은혜를 갚으려 우두머리를 묶어 넘기는 일도 사서에는 없습니다. 『한진춘추』(제갈량전 배송지 주)와 『화양국지』 는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 번 사로잡고 일곱 번 놓아주었다고만 적을 뿐, 그를 묶어 바친 남쪽 사람을 적지 않습니다.
사서에서 남쪽 사람이 제 우두머리를 죽인 일은 따로 있습니다. 『화양국지』 는 건흥 3년(225) 제갈량이 월수로 들어가 비수에 진을 치자 고정원의 부하들이 옹개를 죽였고, 맹획이 옹개를 대신해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적습니다. 『삼국지』 여개전도 제갈량이 옹개를 치러 길을 나섰을 때 옹개는 이미 고정의 부하들에게 죽은 뒤였다고 적습니다.
『한진춘추』 에 따르면 남중이 평정되자 제갈량은 그곳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그대로 써서 다스리게 했습니다. 어떤 이가 이를 말리자 제갈량은 바깥 사람을 남기면 군사를 남겨야 하고, 군사를 남기면 먹일 것이 없으며, 이민족은 막 싸움에 지고 아비와 형을 잃어 바깥 사람만 남기면 반드시 화가 되고, 또 이민족은 여러 번 죽이는 죄를 지어 스스로 허물을 꺼리니 바깥 사람을 남겨도 끝내 서로 믿지 못할 것이라는 세 가지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사서가 적은 남쪽의 우두머리들은 이렇게 이름 없이 남아 있습니다.
南中平,皆即其渠率而用之。『삼국연의』 제87~88회
연의에서 동도나는 제87회에 처음 나옵니다. 제갈량이 꾀로 옹개 등을 깨뜨렸다는 말을 들은 만왕 맹획은 세 동의 원수를 불러 모읍니다. 제1동은 금환삼결, 제2동은 동도나, 제3동은 아회남입니다. 맹획은 이기는 이를 동주로 삼겠다고 약속하고 세 사람을 세 길로 내보내며, 동도나는 왼쪽 길을 맡아 만병 5만을 이끕니다.
제갈량은 왼쪽 길에 왕평을 보냅니다. 서운해하던 조운과 위연이 스스로 나서 새벽에 금환삼결의 본채를 깨뜨린 뒤 군사를 나누고, 위연은 동쪽 길로 돌아 동도나의 진채 뒤를 칩니다. 동도나가 군사를 이끌고 나와 맞서는 사이 진채 앞에는 이미 와 있던 왕평이 들이쳐, 앞뒤로 협공을 받은 남만군은 크게 집니다. 동도나는 길을 뚫고 달아나 위연이 따라잡지 못하고, 장수들은 그가 말을 버리고 고개를 넘어 갔다고 아룁니다. 그러나 제갈량이 샛길에 매복시켜 둔 장억이 곧 동도나를 끌고 옵니다. 제갈량은 동도나와 아회남의 결박을 다 풀고 술과 밥과 옷을 주며 제 동으로 돌아가 다시는 악한 이를 돕지 말라고 이르고, 두 사람은 울며 절하고 떠납니다.
제88회에서 처음 풀려난 맹획이 노수 남쪽에 진채를 세우고 사람을 보내 부르자, 동도나와 아회남은 두려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동의 군사를 이끌고 옵니다. 마대가 노수를 몰래 건너 협산욕의 군량길을 끊고 맹획의 부장 망아장을 한 칼에 베자, 동도나는 스스로 가겠다고 나서 군사 3천을 받습니다. 그런데 마대의 군중에 동도나를 알아본 이가 있어, 마대는 말을 몰고 나와 「은혜를 저버린 의리 없는 놈아, 승상께서 네 목숨을 살려 주셨는데 또 배반하니 부끄럽지 않으냐」 하고 꾸짖습니다. 동도나는 얼굴 가득 부끄러워하며 대꾸하지 못하고 싸우지 않고 물러납니다. 맹획은 그가 제갈량의 은혜를 입어 일부러 진 것이라며 끌어내 베라고 하고, 추장들이 거듭 빌자 죽음은 면해 주는 대신 큰 몽둥이로 백 대를 때려 돌려보냅니다.
그러자 여러 추장이 동도나를 찾아와, 자기들은 맹획의 힘에 눌려 어쩔 수 없이 반란했을 뿐이고 모두 제갈량에게 목숨을 빚졌으니 목숨을 걸고 맹획을 죽여 제갈량에게 가서 동의 백성이 도탄에 빠지지 않게 하자고 말합니다. 앞서 풀려났던 이들이 한목소리로 따르자, 동도나는 강철 칼을 들고 백여 명을 이끌고 맹획의 큰 진채로 갑니다. 맹획은 장막 안에서 크게 취해 있었고, 장막 아래의 두 장수도 제갈량에게 목숨을 빚졌다며 맹획을 묶습니다. 동도나는 맹획을 노수 가로 끌고 가 배로 북쪽 기슭에 건너 제갈량에게 넘깁니다. 제갈량은 동도나에게 후하게 상을 내리고 좋은 말로 달랜 뒤 추장들을 이끌고 돌아가게 하고, 그다음에 맹획을 불러들여 다시 놓아줍니다.
두 번째로 풀려나 제 진채로 돌아온 맹획은 먼저 장막 아래에 도부수를 숨겨 두고, 제갈량의 사자가 왔다고 둘러대 동도나와 아회남을 큰 진채로 불러들여 둘 다 죽이고 주검을 시내에 버립니다. 연의에서 동도나가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남만의 장수요.
은혜를 아는 것이 죄라면 죄를 짓겠소.
세 번 살려 준 은혜, 그대라면 잊겠소?
…대왕의 눈초리가 무섭군.
그래도 도리는 도리요.
의리가 만왕보다 무거웠소.
역시 나는 모진 사람이 못 되오.
남만의 이름으로 이겼소.
…은혜와 의리 사이가 어렵소.
은혜와 의리 사이에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