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200년 · 기주 광평 · 한 세력의 주인
원소의 어리석음에 가려진 하북 최고의 혜안을 지녔던 전략가
출전 · 『삼국지』 위서 원소전과 배송지 주의 『헌제전』 · 『구주춘추』 · 손성의 평 · 무제기 · 『후한서』 원소전
저수는 광평 사람으로 자는 전하지 않습니다. 『삼국지』에 제 전은 없고 그의 일은 원소전 본문과 『후한서』 원소전, 배송지가 끌어온 『헌제전』에 남아 있습니다. 『헌제전』에 따르면 그는 어려서부터 큰 뜻이 있고 꾀가 많았으며, 주의 별가로 있다가 무재로 천거되어 두 현의 현령을 지냈고, 기주목 한복의 별가가 되어 기도위에 올랐습니다.
초평 2년(191) 원소가 한복에게서 기주를 넘겨받으려 하자, 『후한서』는 기도위 저수가 장사 경무 · 별가 민순과 함께 「원소는 외로운 나그네에 궁한 군사라 젖을 끊으면 굶겨 죽일 수 있다」며 말렸다고 적습니다. 『삼국지』는 말린 이를 경무 · 민순 · 이력으로 적어 그의 이름이 없습니다. 기주를 얻은 원소가 어떻게 나라를 바로잡겠느냐고 묻자, 저수는 동쪽으로 황건을 쓸고 흑산의 장연을 없애며 북쪽으로 공손찬을 꺾고 오랑캐를 떨게 해 황하 북쪽 네 주를 아우른 뒤, 천자를 장안에서 맞아 낙양의 종묘를 되살리고 천하에 호령하자고 했습니다. 원소는 「이것이 내 마음」이라 기뻐하며 그를 감군으로 삼아 여러 장수를 살피게 했습니다.
흥평 2년(195) 겨울 천자가 이각 등에게 쫓기자 저수는 천자를 맞아 업에 모시고 천자를 끼고 제후를 호령하자고 했습니다. 곽도와 순우경은 천자를 곁에 두면 일마다 아뢰어야 해 따르면 권세가 가벼워지고 어기면 명을 거스르게 된다며 반대했고, 저수는 지금 하지 않으면 반드시 먼저 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 했으나 원소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삼국지』 본문은 도리어 곽도가 천자를 맞자고 했다고 적어 배송지가 본전과 어긋난다고 짚었습니다. 원소가 맏아들 원담을 청주로 내보내자 저수는 「반드시 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 말렸으나 원소는 아들들에게 한 주씩 맡겨 그 재주를 보겠다고 했습니다.
건안 4년(199) 원소가 허를 치려 하자 저수는 백성이 지쳤으니 먼저 농사에 힘쓰며 날랜 기병으로 조조의 변경을 흔들자고 했습니다. 심배와 곽도가 지금 쳐야 한다고 하자 저수는 조조는 천자를 모셨고 법령이 서고 군사가 날래니 명분 없는 군사를 일으키지 말라고 맞섰으나, 원소는 곽도의 말을 따랐습니다. 곽도 등이 「저수가 안팎을 거느려 위세가 삼군을 떨친다」고 헐뜯자 원소는 그가 거느린 감군을 셋으로 나누어 곽도 · 순우경과 하나씩 맡게 했습니다.
건안 5년(200) 출정을 앞두고 저수는 일족을 모아 재물을 나누어 주며 「형세가 있으면 위엄이 미치지 않는 데가 없지만, 형세를 잃으면 제 한 몸도 지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안량을 보내 백마를 치게 하자 「안량은 성품이 좁아 날래기는 해도 홀로 맡길 수 없다」고 했으나 원소는 듣지 않았고 안량은 베였습니다. 원소가 황하를 건너려 하자 연진에 머물고 관도에 군사를 나누어 보내자고 했으나 따르지 않았고, 저수는 「유유한 황하를 내가 다시 건너 돌아올 수 있을까」 탄식하고 병을 핑계로 물러나려 했습니다. 원소는 허락하지 않고 앙심을 품어 그가 거느린 군사를 덜어 곽도에게 붙였습니다. 관도에서는 북쪽은 군사가 많으나 날램이 남쪽만 못하고 남쪽은 곡식이 적으니 천천히 오래 버티자고 했고, 순우경이 오소에 묵자 장기를 따로 보내 그 바깥을 지키게 하자고 했으나 원소는 모두 따르지 않았습니다.
원소가 무너져 황하를 건너 달아날 때 저수는 미처 따라 건너지 못하고 사로잡혔습니다. 『헌제전』에 따르면 그는 「저수는 항복하지 않았다. 군사에게 붙잡혔을 뿐이다」라고 외쳤습니다. 옛 사이였던 조조가 함께 나라를 도모하자고 하자 「숙부와 어머니와 아우의 목숨이 원씨에게 달렸으니 어서 죽는 것이 복」이라 답했고, 조조는 「내가 일찍 그대를 얻었다면 천하는 걱정할 것도 없었을 것」이라 탄식했습니다. 조조는 그를 후하게 대했으나 저수는 원씨에게 돌아가려 꾀하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들 저곡은 건안 9년(204) 원상의 장수로 한단을 지키다가 조조에게 성을 빼앗겼습니다. 손성은 전풍과 저수의 꾀는 장량과 진평이라도 넘지 못한다고 평했습니다.
觀田豐、沮授之謀,雖良、平何以過之上盈其志,下務其功,悠悠黃河,吾其反乎『삼국연의』 제7회 · 제22회 · 제25~27회 · 제30회
연의에서 저수는 제7회에 원소가 기주를 차지한 뒤 전풍 · 허유 · 봉기와 함께 고을의 일을 나누어 맡는 사람으로 처음 이름이 나옵니다. 제22회에서 원소가 조조를 치려 하자 「이기는 계책은 강성함에 있지 않다」며, 조조는 법령이 서고 군사가 날래니 승전을 알리는 좋은 계책을 버리고 명분 없는 군사를 일으키지 말라고 합니다.
제25회에서 전풍이 옥에 갇히자 저수는 일족을 모아 재물을 다 나누어 주며 이기면 위엄이 미치지 않는 데가 없지만 지면 한 몸도 지키지 못한다고 작별하고, 안량은 성품이 좁아 홀로 맡길 수 없다고 말립니다. 안량이 베이자 붉은 얼굴에 긴 수염의 장수는 유비의 아우 관우일 것이라 알려 원소가 유비를 베려 들게 합니다. 제26회에서는 유비의 말을 들은 원소에게 도리어 꾸중을 듣고, 연진에 머물며 관도에 군사를 나누자며 황하를 건너지 말라 하다가 「유유한 황하를 내가 건널 수 있을까」 탄식하고 병을 핑계로 의논에 나오지 않습니다. 제27회에서 손건은 저수가 내쳐져 쓰이지 않는다고 전합니다.
제30회에서 양무에 진을 친 원소에게 우리 군은 많으나 날램이 저들만 못하고 저들은 군량이 우리만 못하니 늦추어 지키자고 하자, 원소는 전풍과 한가지로 죄를 묻겠다며 그를 군중에 묶어 가둡니다. 조조가 오소를 치러 가던 밤, 갇힌 저수는 별을 보다가 태백성이 거꾸로 가는 것을 보고 오소에 도적이 들 것이라 알리지만, 취한 원소는 죄인이 무리를 홀린다며 꾸짖고 지키던 이를 벱니다. 원소가 지자 갇혀 있던 저수는 달아나지 못하고 잡혀 조조 앞에서 「저수는 항복하지 않는다」고 외칩니다. 조조는 일찍 그대를 얻었다면 천하는 걱정할 것도 없었을 것이라며 후하게 대하지만, 저수는 진영에서 말을 훔쳐 원씨에게 돌아가려다 죽임을 당하고 죽을 때까지 얼굴빛이 변하지 않습니다. 조조는 충의로운 선비를 잘못 죽였다고 탄식하고 황하 나루에 무덤을 지어 「충렬 저군의 묘」라 새깁니다. 연의에서 저수가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아우 저종 · 아들 저곡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하북의 저수요.
말리러 왔소. 들어 주시겠소?
간언은 쓴 법이오. 각오하시오.
…또 듣지 않는구려.
이러다 하북이 무너지오.
미리 본 자의 말이 옳았소.
…내 말을 들었더라면.
간언이 통한 날이오.
…또 듣지 않으셨구려.
주공은… 내 말을 듣지 않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