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劉琦

자 미상 · 미상 ~ 209년 · 연주 산양군 고평현 · 유표 휘하

유기 초상

계모의 미움을 피해 강하로 나가 쫓기던 유비를 맞은 유표의 맏아들

능력치

통솔51무력10지력62정치71매력73

카드

공격력 2체력 3비용 1값어치 5직군 능리

정사

출전 · 『후한서』 유표전과 이현 주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 선주전과 배송지 주의 『강표전』 · 위서 유표전과 배송지 주의 『전론』

유기는 형주목 유표의 맏아들입니다. 자와 태어난 해는 사서에 남지 않았고, 출신은 아버지의 본관인 산양군 고평현으로 둡니다. 『후한서』 유표전에 따르면 유표는 처음 생김새가 자신을 닮은 유기를 매우 아꼈습니다. 그러나 아우 유종이 후처 채씨의 조카딸을 아내로 맞자 채씨는 유종을 아끼고 유기를 미워해 헐뜯는 말이 날마다 유표에게 들어갔고, 후처를 아낀 유표는 늘 그 말을 믿었습니다. 채씨의 아우 채모와 유표의 생질 장윤도 유표의 총애를 받으며 유종과 가까웠으니, 유기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삼국지』 제갈량전에 따르면 유기는 제갈량을 깊이 아껴 몸을 지킬 꾀를 여러 번 물었으나 제갈량은 번번이 물리치고 답하지 않았습니다. 유기는 제갈량과 뒤뜰을 거닐다 함께 높은 누각에 올라 술을 마시는 사이 사람을 시켜 사다리를 치우고, 「오늘은 위로 하늘에 닿지 않고 아래로 땅에 닿지 않으니, 말이 그대의 입에서 나와 내 귀로 들어갈 뿐인데 말해 줄 수 없겠소」 하고 물었습니다. 제갈량은 「그대는 신생이 안에 있다가 위태로웠고 중이가 밖에 있어 편안했던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후한서』의 이현 주는 신생이 진 헌공의 태자로 여희의 참소를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아우 중이는 밖으로 달아났다가 돌아와 문공이 되었다고 풀이합니다. 깨달은 유기는 몰래 밖으로 나갈 길을 꾀했고, 마침 강하태수 황조가 손권에게 죽자 그 자리를 대신하기를 청해 강하태수가 되었습니다. 다만 『삼국지』 유표전은 채모 · 장윤이 유종 편에 서서 유기를 강하태수로 내보냈다고 적습니다.

건안 13년(208) 유표의 병이 깊어지자 유기는 돌아와 병문안을 하려 했습니다. 본디 자애롭고 효성스러운 그가 아버지를 만나 부자의 정이 되살아나 뒤를 맡기게 될까 두려워한 채모 · 장윤은 「장군께서 그대에게 강하를 맡기셨는데 무리를 버리고 오면 반드시 노하실 것이니 효도가 아니다」 하며 문밖에서 막았고, 유기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습니다. 『후한서』는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슬퍼했다고 적습니다. 유표가 죽고 유종이 뒤를 이어 후의 인장을 유기에게 보내자, 『후한서』에 따르면 유기는 노해 그것을 땅에 내던지고 문상을 핑계로 난을 일으키려 했으나 조조의 군사가 신야에 이르자 강남으로 달아났습니다.

유종이 항복하자 유비는 남쪽으로 물러났고, 장판에서 조조에게 크게 진 뒤 한진으로 비껴가 관우의 배와 만나 면수를 건넜습니다. 『삼국지』 선주전은 그때 유표의 맏아들인 강하태수 유기가 무리 1만여 명을 거느리고 와 함께 하구로 갔다고 적습니다. 제갈량은 손권을 달래며 「유기가 모은 강하의 군사도 1만이 넘는다」고 말했고, 배송지 주의 『강표전』에 따르면 손권은 노숙을 보내 유표의 두 아들을 조문하게 했습니다. 적벽에서 조조가 진 뒤 유비는 표를 올려 유기를 형주자사로 삼고 남쪽 네 군을 쳤습니다. 『후한서』는 유기가 그 이듬해 죽었다고 적고, 선주전은 유기가 병으로 죽자 무리가 유비를 형주목으로 추대했다고 적습니다. 사서에 남은 유기의 일은 이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今日上不至天,下不至地,言出子口,入於吾耳,可以言不
오늘은 위로 하늘에 닿지 않고 아래로 땅에 닿지 않으니, 말이 그대의 입에서 나와 내 귀로 들어갈 뿐인데 말해 줄 수 없겠소『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君不見申生在內而危,重耳在外而安乎
그대는 신생이 안에 있다가 위태로웠고 중이가 밖에 있어 편안했던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삼국지연의

『삼국연의』 제34회 · 제39~42회 · 제49회 · 제52~53회

연의에서 유기는 제34회에 처음 나옵니다. 채모가 유비를 해치려 양양에 잔치를 벌이자 아우 유종과 함께 문무 관원을 이끌고 나와 맞고, 아버지가 기질을 앓아 움직이지 못하니 숙부께서 손님을 맞아 달라고 청합니다. 연의는 그를 유표의 전처 진씨가 낳은 맏아들로 그리고, 유표의 입으로 어질지만 마음이 여려 큰일을 세우기에 모자란다고 말하게 합니다. 제39회에서 유기는 계모가 받아 주지 않아 목숨이 위태롭다며 유비에게 울며 절하고, 유비는 제갈량을 대신 보냅니다. 집안일에 낄 수 없다는 제갈량을 옛 책을 보여 주겠다며 작은 누각으로 이끈 유기는 사다리를 치우고, 그래도 말하지 않자 칼을 뽑아 제 목을 찌르려 합니다. 제갈량이 신생과 중이의 일을 들며 황조가 죽어 빈 강하를 지키겠다고 청하라 하자, 유기는 군사 3천을 받아 강하로 갑니다.

제40회에서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형주로 왔으나 채모가 문 앞에서 막아 크게 울고 돌아가고, 유표가 죽은 뒤 채씨가 알리지도 않고 유종을 세우자 이적을 보내 유비에게 함께 양양을 치자고 청합니다. 제41회에서 관우와 제갈량이 차례로 강하에 구원을 청하러 가고, 제42회에서 유기는 흰 전포에 은빛 갑옷 차림으로 배를 몰고 나타나 숙부를 맞으러 왔다며 유비와 군사를 합칩니다. 노숙이 조문을 오자 제갈량은 강동과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 사이라 조문을 오간 적이 없다는 유기의 말로 노숙의 속셈을 짚습니다. 제49회에서는 적벽의 밤에 제갈량의 말대로 무창 어귀에 군사를 벌여 달아나는 조조군을 사로잡을 채비를 합니다.

제52회에서 제갈량은 형주를 돌려 달라는 노숙 앞에 병든 유기를 부축해 내보이고, 노숙은 그가 술과 여색에 지나쳐 반년을 넘기지 못하리라 내다봅니다. 유비는 마량의 말대로 유기를 형주자사로 세우고, 제53회에서 유기는 병으로 죽어 관우가 양양을 지키러 갑니다. 연의에서 유기가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정사와 연의가 다른 곳

생애

  1. 208누각의 사다리를 치우고 제갈량에게 몸을 지킬 꾀를 물었습니다.아버지와 맏아들
  2. 208황조가 죽자 그 자리를 청해 강하태수가 되었습니다.
  3. 208아버지의 병문안을 왔으나 채모 · 장윤에게 막혀 울며 돌아갔습니다.
  4. 208유종이 보낸 후의 인장을 땅에 내던졌으나 조조군이 오자 강남으로 달아났습니다.
  5. 208장판에서 진 유비를 무리 1만여 명과 함께 맞아 하구로 갔습니다.
  6. 209적벽 뒤 유비의 표로 형주자사가 되었습니다.
  7. 209형주자사가 된 이듬해 병으로 죽었고, 무리가 유비를 형주목으로 추대했습니다.사다리를 치우고 묻다

연대표 속 이 사람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가족

아버지 유표 · 아우 유종

인연

해후 마주치면 서로 방벽이 오른다

남긴 말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싸움터에 들며

형주의 장남이오.

말을 열며

사다리는 이미 치웠소. 속을 터놓고 말합시다.

되받으며

쫓기는 몸이라 말이 간절하오.

말문이 막혀

…몸이 좋지 않구려.

말문이 막혀

그래도 물러설 곳이 없소.

설전을 이기고

다락 위의 계책이 통했소.

설전에 지고

강하로… 다시 물러나야겠소.

이긴 뒤

강하의 군사가 해냈소.

진 뒤

…숙부께 기대야겠구려.

쓰러지며

형주를… 숙부께 넘기고 가오.

같은 기치 아래

문빙채모장윤유표반준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