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196년 · 양주 무위군 조려현 · 한 세력의 주인
장안을 유린하고 황제를 핍박하다 이름 없는 화살에 스러진 군벌
장제는 후한 말 동탁 휘하에서 악명을 떨치다 군벌로 독립한 서량 출신의 무장입니다. 조카인 장수와 함께 동탁 군의 주요 장수로 활약했으며, 192년 동탁이 여포에게 암살당하자 이각, 곽사, 번조 등과 결탁하여 10만이 넘는 대군을 이끌고 장안을 기습해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황제(헌제)를 등에 업고 표기장군에 올랐으나, 얼마 못 가 이각과 곽사가 권력을 두고 장안에서 치열한 내전을 벌이게 되자 장제는 이를 중재하여 헌제를 동쪽으로 모시고 가자는 타협안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헌제가 낙양으로 도망치려 하자 다시 이각 무리와 손을 잡고 헌제를 추격해 끔찍한 학살을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196년, 관중 일대의 극심한 기근을 피해 군대를 이끌고 형주로 남하하여 남양군 완성 일대를 노략질하던 중, 성을 공격하다가 날아온 눈먼 화살에 맞아 어이없이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사후 조카 장수가 군대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새로운 군벌로 거듭나게 됩니다.
연의에서는 동탁을 호위하는 서량의 맹장 세트(이각, 곽사, 번조, 장제) 중 한 명으로 등장하여 장안 성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이후 정사에서의 행적과 비슷하게 이각과 곽사를 화해시키려다 실패하고 헌제를 추격하는 등의 묘사가 이어집니다. 그가 전사한 후, 미망인인 추씨(추부인)가 조조의 눈에 띄어 완성을 피바다로 만드는 '완성 전투(전위의 전사)'의 도화선이 되는 것으로 소설적 재미가 크게 더해졌습니다.
조카: 장수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서량의 창이다.
장안에서 놀던 몸이오. 겁줄 생각 마시오.
굶주린 군대는 무엇이든 무는 법이오.
…군량이 떨어져 가는군.
물러날 곳이 없소.
난세에는 억센 놈이 이기오.
이름 없는 화살이 무섭다더니….
창끝이 먼저 닿았소.
…흐르는 화살이 무섭군.
이름 없는 화살에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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