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미상 (200년 이후) · 미상 · 원소 휘하
저수가 오소 곁에 따로 두자고 했던 원소의 장수
출전 · 『삼국지』 위서 원소전과 배송지 주의 『조만전』 · 무제기 · 『후한서』 원소전과 이현 주
장기는 원소의 장수입니다. 자와 출신, 태어나고 죽은 해는 전하지 않고, 『삼국지』 원소전과 『후한서』 원소전에 이름이 두 번 나올 뿐입니다. 이름의 소리가 같은 위나라의 장기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건안 5년(200) 원소와 조조는 관도에서 백여 일을 맞섰습니다. 원소가 순우경 등에게 만여 군사로 북쪽에서 오는 군량 수레를 맞게 하자, 저수는 「장수 장기를 보내 따로 한 갈래 군을 이루어 그 바깥에 두고 조조의 노략을 끊게 하자」고 했습니다. 『후한서』 원소전의 이현 주는 이 갈래 군을 순우경 등의 바깥을 받치는 원군이라고 풀었습니다. 원소는 이번에도 따르지 않았고, 순우경 등이 원소의 진영에서 40리 떨어진 오소에 머물던 중 조조가 몸소 보병과 기병 5천을 이끌고 밤에 나가 그들을 깨뜨려 모두 베었습니다. 이 싸움에서 장기가 무엇을 했는지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후한서』 원소전에 따르면 관도에서 진 뒤 심배의 두 아들이 조조에게 사로잡혔습니다. 심배와 틈이 있던 맹대는 장기를 통해 원소에게 「심배는 자리에서 권세를 휘두르고 집안이 크고 군사가 강한 데다 두 아들이 남쪽에 있으니 반드시 배반할 뜻을 품을 것」이라고 아뢰었고, 곽도와 신평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원소는 맹대를 감군으로 삼아 심배 대신 업을 지키게 했으나, 심배와 사이가 나빴던 호군 봉기가 「심배는 타고난 성품이 곧아 옛사람의 절개를 우러르니 두 아들이 남쪽에 있다고 의롭지 않은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하자 끝내 심배를 내치지 않았습니다.
사서에 남은 것은 이것뿐입니다. 장기가 그 뒤 어떻게 되었는지, 언제 죽었는지는 전하지 않습니다.
可遣將蔣奇別爲支軍於表,以斷曹公之鈔孟岱與配有隙,因蔣奇言於紹曰『삼국연의』 제30회
연의에서 장기는 제30회 관도 싸움에만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름만 쓰입니다. 조조에게 넘어간 허유는 오소를 지키는 순우경이 술을 즐겨 방비가 없으니, 원소의 장수 장기가 군사를 이끌고 군량을 지키러 왔다고 속이고 들어가 불사르라고 일러 줍니다. 조조는 원소군의 깃발을 들고 밤길을 가다 원소의 진영을 지날 때마다 「장기가 명을 받들어 오소로 군량을 지키러 간다」고 대답해 막힘없이 오소에 이릅니다. 그날 밤 갇혀 있던 저수는 별을 보고 오소에 정병을 보내 샛길을 살피라고 청하지만 원소는 꾸짖어 물리칩니다.
오소가 불타자 원소는 곽도의 말대로 장합 · 고람에게 군사 5천을 주어 조조의 진영을 치게 하고, 장기에게 군사 1만을 주어 오소를 구하게 합니다. 순우경의 군사에게서 빼앗은 갑옷과 깃발로 오소의 패잔병 행세를 하던 조조군이 산속 샛길에서 장기의 군사와 마주치자, 장기는 오소에서 쫓겨 오는 군사라는 말을 의심하지 않고 말을 몰아 지나갑니다. 그때 장료와 허저가 나타나 「장기는 달아나지 마라」 하고 외치고, 미처 손쓸 틈이 없던 장기는 장료의 칼에 베여 말에서 떨어지며 그의 군사도 모두 죽습니다. 조조는 다시 사람을 앞세워 장기가 오소의 적을 쳐서 흩었다고 거짓으로 알리게 하고, 원소는 오소로 더 군사를 보내지 않습니다. 연의에서 장기가 나오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역사 연대표에서 이 사람이 서는 일입니다. 딱지는 그 일이 정사와 연의에 어떻게 적혔는지를 뜻합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원가의 장기요.
오소를 내게 맡겼더라면 관도는 달랐소.
듣지 않는 주공 밑에서도 소임은 다했소.
…또 한발 늦는 것인가.
이번에는 늦지 않겠소.
천거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였소.
쓰이지 못한 계책이 또 하나 늘었구려.
오소는 지켰소.
…곡창을 또 잃었군.
오소를… 지켰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