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어(子魚) · 157년청주 평원군 고당현 ~ 231년 · 한 세력의 주인
손책 앞에 갈건 쓰고 항복했으나 끝내 위의 삼공에 오른 처세의 대가
화흠은 후한 말부터 삼국 시대 위나라에 걸쳐 활동한 정치인으로 자는 자어이며 청주 평원군 고당현 사람입니다. 고향 고당이 번화한 고장이라 관리들이 놀러 다닐 때도 화흠은 휴일이면 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고, 논의할 때도 늘 공평해 남을 상처 입히지 않았습니다. 기주자사 왕분이 황제를 폐립하려 할 때 그 계책에 가담하려던 도구홍을 엄하게 충고해 인정을 받았습니다. 189년 대장군 하진의 부름을 받아 상서령이 되었고, 동탁이 실권을 잡자 장안을 빠져나와 원술에게 갔다가 동탁 토벌 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떠났습니다. 이후 예장태수가 되었고 손책이 공격해 오자 갈건을 쓰고 항복해 상객 대우를 받았습니다. 손권을 섬기다 조조의 부름으로 북상했으며, 순욱을 대신해 상서령이 되고 조조가 위왕에 오르자 어사대부가 되었습니다. 조비가 즉위하자 사도에 서임되어 신하 가운데 으뜸가는 대우를 받았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화흠은 손책의 부하로 처음 등장했다가 202년 조조의 부름을 받아 중앙에 머무릅니다. 214년 복황후를 시해하는 장면에서는 냉혹하고 아첨하는 악인으로 묘사되어, 정사의 청렴한 인물상과는 크게 다릅니다. 220년에는 조식의 재능을 질투하는 조비에게 조식을 다시 시험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처형하도록 진언하고, 왕랑·환계·가후 등과 함께 헌제에게 황제 자리를 넘기라고 압박합니다. 227년에는 제갈량의 이간책에 걸려들어 명제 조예에게 사마의의 병권을 빼앗고 죽일 것을 권합니다. 이후 제갈량이 조진의 군대를 격파하자 모든 제후를 모아 힘껏 싸워야 한다고 진언하는 것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동향의 경쟁자 도구홍 / 관녕과 함께 용의 머리와 꼬리로 비유됨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위의 삼공이오.
예법을 아는 자와 말하고 싶소.
조정의 격에 맞게 답하겠소.
…자리가 흔들리는구려.
이런 말을 들을 줄이야.
명분이 있는 자가 이기는 법이오.
…내 이름이 또 더럽혀지는구려.
청빈해도 이길 줄은 아오.
…또 무릎을 굽혀야겠구려.
갈건을 쓰고 나아갔던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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