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경흥(景興) · 167년서주 동해국 담현 ~ 228년 · 한 세력의 주인
손책에게 잡혔으나 위나라 삼공까지 오른 사마염의 외증조부
왕랑은 후한 말기부터 조위에 걸쳐 활동한 정치가로 자는 경흥이며 서주 동해국 담현 사람입니다. 본명은 왕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장군 하진의 속연이 되었다가 서주로 가서 자사 도겸을 섬겼고, 황제에게 올린 상주문이 높게 평가받아 회계태수에 임명되었습니다. 손책이 강동으로 진출하자 첫 번째 표적이 되었는데, 공조 우번이 달아날 것을 진언했으나 한나라 신하로서 성을 지켜야 한다며 물리쳤습니다. 고릉에서 여러 차례 손책군을 막아냈으나 손정의 계책으로 사독 길을 통해 고천둔이 공격당하자 끝내 패해 동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손책은 그가 교양 있고 겸허하다 여겨 죽이지 않았습니다. 훗날 조조에게 초빙되어 중직을 지냈고, 조비에게 황제 등극을 권한 뒤 사공이 되었으며 조예 대에는 사도에 올랐습니다. 228년 11월 천수를 누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왕랑은 엄백호의 친구로 설정되어, 손책에게 쫓긴 엄백호를 받아주고 함께 맞서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유명한 장면은 훨씬 뒤에 나옵니다. 제갈량의 1차 북벌 때 위나라 진영에서 나와 제갈량과 설전을 벌이는데, 한실을 저버렸다는 제갈량의 통렬한 반박에 말문이 막히고 혈압이 올라 말에서 떨어져 그대로 숨을 거둡니다. 정사에서 228년 천수를 누리고 병으로 죽은 것과는 전혀 다른 최후이며, 연의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각색 장면으로 꼽힙니다.
아들 왕숙 / 손녀 왕원희(문명황후) / 손자 왕개 / 사마염의 외증조부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노부가 한마디 하겠소.
노부가 한마디 하겠소. 천명을 아시오?
허튼 말은 삼가시오. 조정의 법도가 있소.
…숨이 가쁘구려.
이 나이에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이야.
천명은 이미 정해졌소. 순리를 따르시오.
…이 늙은 것이, 이 늙은 것이!
노부의 말이 옳지 않소?
…노부가 또 흔들리는구려.
…늙은 것이, 늙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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