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 218 · 한 세력의 주인
형수를 조운에게 중매하려다 거절당하고 사이가 틀어진 계양태수
조범은 후한 말기 계양군의 태수였습니다. 209년 유비가 형주 남부 네 군을 공략할 때 장사태수 한현, 무릉태수 김선, 영릉태수 유탁과 함께 항복했습니다. 항복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조범은 죽은 형의 아내인 번씨를 조운에게 시집보내려 했으나 조운에게 거절당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조범은 조조에게로 달아났습니다. 정사에 남은 기록은 이처럼 매우 짧아, 그의 생몰년이나 이후의 행적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조운과의 인연과 갈등은 대부분 소설 삼국지연의를 통해 살이 붙은 이야기입니다.
삼국지연의에서 조범은 촉한의 장수 조운과 먼 친척이며 같은 상산군 진정현 출신으로 설정됩니다. 형주를 노린 유비군에 맞섰다가 크게 패해 항복했는데, 조운과 성이 같다는 것을 알고 의형제를 맺습니다. 그리고 친분을 더 깊게 하려는 뜻에서 자신의 형수를 아내로 맞으라고 권하지만, 조운은 오히려 이를 크게 나무랍니다. 이에 분노한 조범은 조운이 잠든 사이에 그를 죽이려 하지만, 미리 낌새를 알아챈 조운에게 도리어 패해 다시 항복하고 맙니다. 정사에서는 단순히 중매를 거절당한 뒤 조조에게 달아난 것으로만 기록되어 있어, 암살 시도와 의형제 대목은 연의의 각색입니다.
형(사망) / 형수 번씨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계양에서 왔소.
계양의 조범이오. 혼담 이야기는 마시오.
호의도 죄가 되는 세상이구려.
…내 성의가 또 화근인가.
이번엔 진심이오.
중매만 빼면 나도 쓸 만하오.
조자룡 생각이 나는구려….
계양은 지켰소이다.
…형수의 낯을 못 보겠구려.
형수의 일은… 내 잘못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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