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미상 · 미상 ~ 189년 · 미상 · 한 세력의 주인
황제를 쥐락펴락하며 후한 왕조를 멸망으로 몰아넣은 십상시의 수장
장양은 후한 영제 시절 조정의 실권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국정을 농단한 환관들의 우두머리로, '십상시(十常侍)'의 수장입니다. 영제가 그를 '나의 아버지(아보)'라고 부를 정도로 황제의 절대적인 총애를 받았으며, 매관매직과 부정부패를 일삼아 후한 왕조가 멸망으로 향하는 가장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을 찔러 황건적의 난이 발발했음에도 권력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반대파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했습니다. 영제가 사망하고 하진이 대장군에 올라 환관 세력을 척결하려 하자, 거짓 조서로 하진을 궁궐로 유인해 암살하는 끔찍한 역모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원소와 조조 등이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궁궐에 난입해 환관들을 모조리 학살하는 '십상시의 난'이 벌어지자, 장양은 소제와 진류왕(훗날 헌제)을 납치해 도주했습니다. 결국 추격군이 맹렬하게 쫓아오고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지자 황하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연의에서도 후한 왕조를 몰락시킨 천하의 간신이자 십상시의 우두머리로 등장합니다. 황건적 토벌에 공을 세운 노식, 황보숭 등을 뇌물을 바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면하거나 감옥에 가두는 등 악행을 일삼습니다. 하진을 암살하고 궁궐이 피바다가 되자 황제를 끌고 밤도주를 치다가, 추격해 온 민공에게 포위되자 강물에 뛰어들어 비참하게 자결하는 정사와 동일한 악인의 말로를 걷습니다.
이 무장이 게임 안에서 실제로 하는 말입니다. 제 열전에서 한 자락씩 따 왔습니다.
궁 안의 일은 내가 안다.
폐하도 내 말은 들으셨느니라.
궁 안에서는 목소리 큰 자가 지는 법.
…바깥바람이 차구나.
궁으로 돌아가고 싶구나.
권세란 이렇게 쓰는 것이니라.
강물이 나를 부르는구나….
환관도 이길 줄은 아오.
…황하로 갈 날이 오는가.
…황하에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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